(주)엔아이에프앤씨 ‘닐리 파스타&피자’ 수지구청점
(주)엔아이에프앤씨 ‘닐리 파스타&피자’ 수지구청점
  • 관리자
  • 승인 2012.03.1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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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서비스로 여성고객 확보하니 매출 껑충
초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만 기억되던 이탈리안 요리가 최근 예비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이탈리안 전문 레스토랑 ‘닐리 파스타&피자’(이하 닐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주석 점주. 그가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바로 이탈리안 요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봤기 때문이란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커피전문점처럼 국민소득 2만달러가 넘어가는 시점에 성장하는 업종으로, 외국여행을 통해 그 문화를 접한 계층이나 새로운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는 계층에 인기가 높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둘러봐도 가정간편식으로 즐길 수 있는 스파게티코너가 마련돼 있을 정도로 이탈리안 요리의 저변확대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점주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횡포로 피해를 입은 가맹점을 여럿 봐왔기 때문에 본부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그는 닐리를 오픈하기까지 6개월간 다양한 이탈리안 외식브랜드의 점주를 만나봤으며,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이 점주는 “프랜차이즈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가맹점주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프랜차이즈본부는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한 뒤 “본부 측에서는 점주와 상생의 관계가 아닌 이해관계로 맺어진 사이로 여겨 부당하게 강요하는 사례를 지켜봤다”며 창업 시 이 점을 각별하게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창업설명회라든지 박람회를 찾아가 상담도 받아보고 자문도 구해봤지만 무엇보다도 자기와 같은 입장에 처해있는 가맹점주의 실제경험을 듣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사비를 털어 점주와의 자리를 마련하는 열의까지 보이며 창업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던 중 닐리를 운영하는 점주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특히 닐리의 지원정책은 초보 창업자인 이 점주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외식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난에 대한 대안과 숙련된 주방인원을 보충할 수 있도록 인프라도 구축돼 있어 손쉽게 창업이 가능했다.

여기에 자본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매장을 내주지 않는다는 본부의 경영철학 또한 마음에 들었고, 최소 8~9주 요리를 직접 배워야 한다는 교육 방침도 그에게는 행복한 조건이었다.

다만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상권에 대한 조사가 필요했다. 지역 상권을 홀로 분석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그는 상권마다 들쑥날쑥한 권리금, 부동산 임대료 등이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애를 먹였다고 한다.

하지만 본사의 도움으로 상권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몫이 좋은 자리임을 증명하게 만들었고, 닐리 수지구청점을 2010년 4월 오픈하게 됐다.

적지도 크지도 않은 이 매장(69.4m²)은 현재 전국 닐리 매장 중 인테리어와 매출부문에서 우수한 매장중 하나로 입소문이 나있다.

이 점주는 “수지구청점은 약 2억원의 투자금으로 현재 월평균 3500만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는 등 주변외식브랜드로부터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지구청점의 오픈 초기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 점주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인근에 개인 이탈리안 레스토랑들이 있긴 했지만 닐리의 브랜드 인지도는 고객 발걸음을 돌려놨다.


▶ '닐리 파스타&피자' 수지구청점 외관
특히 특화된 서비스는 브랜드 충성도를 가중시켰다. 점심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행되고 있는 ‘음료&빵 무료제공 서비스’는 실속소비 추구하는 고객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무료 커피서비스는 까다로운 여성고객을 확보하는데 한 몫했다.

더욱이 여성고객이 주 고객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탈리안 요리의 특성을 과감히 떨친 메뉴출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짬뽕과 같이 얼큰하게 즐길 수 있는 ‘빼쉐’와 ‘시푸드 비안코’는 남성고객까지 유치하게끔 만들었다. 또 닐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메뉴들 덕택에 매달 매출은 상승하고 있다.

이 점주는 “테이블 수가 많지 않다보니 붐비는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때 기다리는 고객이 있는데, 우리 매장을 찾아준 소중한 고객이라고 생각하니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그래서 생각한 것이 후식으로 커피를 대접해 미안함을 대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섬세한 경영은 이 점주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돼 일부 매장에서도 진행하고 있다고.
경기가 어려울수록 기본과 디테일에 충실하면 호황 때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그의 지론이 반영된 결과다.

이 점주는 초창기에는 부족한 부분을 서적에서 배워나가며 채워갔다. 경영, 요리, 시간 관리 등 관련 책들을 고르지 않고 읽은 덕분에 매장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또 길을 가다가 보이는 외식업소의 배너, 간판은 어떤 것을 하고 있고 이벤트는 무엇을 진행하고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내 매장에 적용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습관처럼 하게 됐다고 한다.

매장이 바쁘지 않은 시간대에는 타 스파게티점이나 닐리의 다른 매장을 찾아가 먹어보기도 하고 자기 매장에서도 정기적으로 시식해보며 맛을 체크하는 것 또한 잊지 않고 챙겼다. 이밖에 인근 닐리 가맹점주들과 소모임을 운영해 매장 운영 시 어려운 점이나 본사에 요구할 내용들을 협의해 반영하기도 했다.

그 중 ‘빠네 파스타’는 가맹점주들이 고객의견을 수렴해 본사에 적극적으로 보고한 메뉴로 지난해 출시 이후 빠르게 베스트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피자와 파스타 두 메뉴가 전문 아이템 메뉴인만큼 매출을 동등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피자메뉴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닐리의 피자메뉴는 최상의 식재료를 사용하고 화덕에 도우를 맛있게 구워 담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렇다보니 인근 학원과 학교에서 단체주문 건이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

이 점주는 “아이들 먹을거리에 꼼꼼히 따지는 주부고객들이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단체고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동네장사다보니 입소문을 타면서 닐리 피자가 ‘웰빙피자’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투자할 때 과감해야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그는 앞으로 세 곳을 더 오픈하는 게 목표란다. 이 점주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 에너지가, 바로 50개가 넘는 전국 매장 중 우수매장으로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문의 : 031-703-2333

유은희 기자 yeh@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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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2022-05-18 19:44:02
와우 정말 좋은 가게이네요! 한 번 가보고 싶어요!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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