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 대변할 비례대표가 필요하다
외식산업 대변할 비례대표가 필요하다
  • 관리자
  • 승인 2012.03.1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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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해이기에 어느 해보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다. 또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으로 인해 지금까지 치러진 어느 선거보다 세대교체의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월 11일 실시되는 총선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해질 듯한 분위기다.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명예와 권한은 대단하다. 국회의원 스스로가 법을 제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에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입법기관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총 29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비례대표제로 선출되는 국회의원 수는 54명이다. 비례대표제의 도입 취지는 전문가 집단이나 직능집단의 대표를 국회로 보내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소수 집단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외식업계를 대변하는 비례대표는 단 한 사람도 탄생하지 못했다.

외식업계 고충 토로할 국회의원 없어

국내 외식산업의 연간 매출은 69조9천억원(2009년 말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농림어업의 1.4배, 정보통신업의 1.3배, 문화서비스업의 1.2배의 거대산업이다. 종사자수 역시 170만 명을 기록하고 있어 최근 우리 사회의 최대 이슈로 지적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바는 그 어느 산업보다 월등하다. 그런데 이런 외식산업을 대변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그동안 한사람도 없었다는 것은 어느 면으로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외식산업은 약사회나 의사회, 영양사회, 법조계 심지어는 간호사회 등에 비해 매출 규모나 종사자수 등 어느 면에서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 산업이다. 그러나 이들 협회에서는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배출해 업계를 대변하고 있지만, 외식업계는 지금까지 비례대표 한 명이 없어 업계의 고충을 토로조차 할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지금까지 외식업계는 수없이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위생 정책은 물론이고 최근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물론이고 의제매입세액공제율, 외국인 종사자 채용 등 타 산업과 비교해 볼 때 불이익의 사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불이익을 당했음에도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 있는 곳도 없을 뿐 더러 대변할 수 있는 창구조차 없기에 그저 벙어리 냉가슴 앓듯 속으로만 끓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슴속 응어리가 지난 2004년 11월 당시(사)한국음식업중앙회(현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주최한 여의도 ‘솥단지 시위’와 지난해 10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을 요구하는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된 동기다.

외식업계 대표, 국회 입성에 힘 모아야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에 참석한 대다수 외식인들은 “가슴속에 응어리진 것이 풀리는 기분이다. 앞으로 이런 집회를 자주 열어 우리의 의견을 표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의도 ‘솥단지 시위’와 잠실 종합운동장의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는 국내 외식인들을 하나로 묶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만약 외식업계에서 누군가가 국회에 진출한다면 여의도에서 개최했던 솥뚜껑 시위나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던 10만인 결의대회 등 대규모 집회를 통해 외식인들의 한(恨)을 토해내지 않았어도 되는 일이다.

민주주의는 공정한 선거를 통해 이뤄진다. 선거는 표를 통해 행사할 수 있다. 표는 곧 힘이다. 외식업계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수의 표를 활용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이번 19대 국회에는 반드시 외식업계를 대변할 인물들이 입성할 수 있도록 외식업계 경영주와 종사자들의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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