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펀앤임프레션 ‘펀 비어킹’ 고속터미널점
(주)펀앤임프레션 ‘펀 비어킹’ 고속터미널점
  • 관리자
  • 승인 2012.03.1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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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치킨’·‘반반메뉴’로 월평균 매출 7500만원
요즘 외식 및 경영계에서는 ‘호스피탤리티’ 교육이 인기다. ‘상대방을 기쁘게 맞이해 후하게 대접한다’는 뜻으로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최상의 친절함을 제공하자는 것이 모토다.

하지만 호스피탤리티에 붙은 최고급이란 콘셉트 때문에 아직까지 외식업계에서는 호텔이나 고급레스토랑 등을 중심으로 움직여 온 점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동네식당이나 중소프랜차이즈에게 호스피탤리티를 실천하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이질적인 부분이 컸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재미와 감동이 있는 테마로 불황 속에서도 고수익 매출이라는 성공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곳이 있다. (주)펀앤임프레션이 운영하는 ‘펀 비어킹(Fun BeerKing)’은 치킨과 맥주의 서민코드에 카페형식의 세련미를 더한 신개념 주점프랜차이즈다.

지난 2010년 4월 첫 선을 보인 펀 비어킹은 상호에 나타난 대로 ‘재미(fun)’를 가장 중시한다. 맥주를 보다 재미있고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겠다는 메인 콘셉트로 고객들에게 이색적이고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유사브랜드 상권이 밀집돼 있는 강남의 고속터미널점은 펀 비어킹의 호스피탤리티 정신이 가장 돋보이는 가맹점이다.

“같은 상권에 유사브랜드가 여럿이 모인 곳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점주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합니다. 대 접객 서비스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김영현 펀 비어킹 고속터미널점주(38)는 대 접객 서비스를 매장 운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인으로 꼽았다. 바로 장사의 핵심은 ‘얼마만큼 고객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항상 진심이 담긴 대화를 통해 만취한 고객이나 까다로운 고객과도 소통하며 끝내 단골로 만든다는 그는 아무리 싸고 질 좋은 상품을 판매해도 고객에게 제공되는 접객서비스가 나쁘다면 결코 만족감을 줄 수 없다고 한다.

특히 김 점주는 직원들에게 고객과 입장을 바꿔 고객의 위치에서 생각해볼 것을 주문한다. 아무리 불만에 가득 찬 고객이라도 그들의 입장에 서서 경청해주고 공감해준다면 불만을 해결하고 나아가 단골고객으로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가치 실현이야말로 펀 비어킹 고속터미널점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설명하는 가장 확실한 지표라 할 수 있다.

김 점주의 이 같은 서비스 마인드는 과거에 맡았던 다양한 업무 경험 등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온 데서 비롯된다. 그는 서울 소재 한 백화점 청과코너에서 근무하는 동안 직원과 고객이 선정한 친절사원으로 두 차례 뽑힌 전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비어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사업의 근본은 과거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김 점주의 생각이다. 다시 말해 판매 상품의 질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결국 고객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점주는 이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 지난해 8월 고속터미널점을 오픈한 이래 줄곧 월 7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김 점주는 펀 비어킹의 반반메뉴, 비어타워, 재미(FUN) 등 세 가지 요소가 주효했다고 한다.

치킨을 주 메뉴로 하는 만큼 메뉴군 자체를 반반씩 고를 수 있도록 하고 반반 전용 용기까지 자체 개발했다. 치킨 메뉴 뿐 아니라 골뱅이 등 모든 메뉴를 반반 고를 수 있다. 호프 3천㏄ 전용 용기 ‘비어타워’도 펀 비어킹이 제시하는 이색적인 즐거움이다.

얇고 높은 타워 형태로 자체 제작된 비어타워는 중심부에 얼음을 채워 마지막 한 모금까지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매주 열리는 파격적인 이벤트도 고객몰이에 한 몫하고 있다. 펀 비어킹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포토미션을 가장 잘 수행한 10명을 추첨해 크롬바커 5L케그를 증정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빅 스페셜 메뉴’는 벌써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메뉴는 지름 60㎝인 우주선 모양의 용기 위에 웨지 후렌치 후라이, 과일, 골벵이&소면, 각종 치킨 등 6~7가지의 안주를 한 번에 제공한다. 특히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는 용기 중앙에 미역국을 담아 주기 때문에 생일상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김 점주는 또 펀 비어킹의 ‘반반메뉴’를 치켜세웠다.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반반메뉴를 조리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본사 자체에서 모든 메뉴를 반반씩 전처리해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어 밀려오는 주문에도 주방이 크게 번잡하지 않다.

차별화된 메뉴 전략과 함께 김 점주를 펀 비어킹으로 이끌게 한 것은 바로 독특한 인테리어다. 카페형 인테리어를 접목시켜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한 펀 비어킹은 중세유럽 해적을 모티브로 매장을 꾸몄다.

여기에 매장 직원들까지 유럽 바이킹족을 떠올리게 하는 ‘마린룩’으로 유니폼을 갖춰 입고 일하고 있어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이밖에도 브랜드 자체방송을 진행하는 점이나 생맥주 바리스타 인증서를 받았다는 점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펀 비어킹만의 차별화된 재미 요소다. 생맥주 바리스타 인증서는 날씨, 습도, 고객의 입맛을 고려해 최적의 맛과 향을 선사하는 생맥주 명인을 인정하는 인증서다. 펀비어킹은 이 생맥주 바리스타 인증서를 매장에 비치하고 있다.

또 펀 비어킹에서는 브랜드 자체방송(HBS)을 도입해 단순히 음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영상과 음원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해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펀 비어킹을 창업하기 위해 지난 2년간 발품을 팔았다는 김 점주는 앞으로 고속터미널점이 예비창업자들의 모토이자 롤모델이 됐으면 한단다. 과거 자신이 창업을 결심하고 매장을 오픈하기 이전까지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본사와 가맹점주, 고객이 모두 함께 만들어가고 발전시켜가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그의 열정이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가고 있다.

문의 : 02-579-7717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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