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프앤디파트너‘군선생’ 인천서구청점
(주)에프앤디파트너‘군선생’ 인천서구청점
  • 관리자
  • 승인 2012.03.1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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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건조 시킨 ‘해풍생선’ 숯에 구우니 ‘승승장구’
생선구이+아늑한 인테리어 = 월매출 3600만원 달성

외식업계의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메뉴가 대다수 고객에게 인기를 끄는 유행이 사라지면서 고객에 따라 각양각색의 요구가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특정 고객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문성 있는 외식업체가 각광받고 있다.

기사식당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생선구이를 고급스럽고 아늑한 인테리어의 주점으로 가져와 요리주점 시장에 웰빙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군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군선생’은 동해안 청정해역에서 잡은 신선한 생선으로, 바닷가에서 12시간 이상 반 건조시킨 ‘해풍생선’을 참숯에 구워 전면에 내세운 주점 브랜드다.

비슷비슷한 아이템 일색의 창업시장에 등장한 독특한 브랜드로 주목을 끌고 있는 ‘군선생’을 통해 제 2의 달콤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이영관 인천 서구청점주(39)를 만나 성공창업의 비결을 조심스레 물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 점주는 졸업 후 미국의 이동통신회사인 AT&T 한국지사에서 근무하며 남부럽지 않는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그는 분사에 분사를 거듭하는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결국 과감히 명예퇴직을 택했다. 이후 그는 유사 직종 및 사업을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크게 한방만 있었을 뿐 안정적인 캐쉬카우를 확보하지 못해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하는 일마다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다 보니 아내에게 미안했고, 저 또한 심한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원활한 현금유통이 이뤄질 수 있을까하고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외식창업이었습니다”

그는 대여섯 곳의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를 찾았다. 그러나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던 그가 내실과 신뢰를 갖춘 가맹본부와 유망 브랜드를 선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뒤따랐다. 그러던 찰나에 개인적으로 조그만 외식업을 경영하고 있는 친구로부터 ‘군선생’을 추천받았다고 한다.

“브랜드 선정을 놓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연치 않게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서로 알지 못하는 두 친구가 추천한 브랜드가 똑같이 일치했습니다. 이들은 ‘와라와라’를 운영하고 있는 에프앤디파트너의 제 2브랜드인 ‘군선생’이 요즘 잘 나가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권했습니다”

지난해 1월 외식창업을 결정한 그는 같은 해 3월 에프앤디파트너와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 뒤인 5월에 인천 서구청 인근에 ‘군선생’을 오픈했다.

입지선정부터 오픈까지 크게 신경 쓸 것 없이 본사에서 일사분란하게 처리해줘 단기간에 어엿한 가맹점주가 됐다고 말하는 그는 무엇보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두터운 신뢰가 ‘군선생’이란 브랜드를 선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넌지시 귀띔했다.

현재 이 점주는 99㎡(옛 30평) 규모의 이 매장에서 월평균 3600만~39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점주의 선전은 본사의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 정기적인 신메뉴 출시 그리고 매장 직원들의 남다른 서비스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숯불 우럭구이·제철만난 조기구이 등 선보이며 ‘고객몰이’

이 점주에 따르면 에프앤디파트너는 ‘군선생’ 가맹점 창업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는 교육이라고 한다.

4주간의 교육과정은 점포운영 기초이론(1주), 점포운영·매장실무(2주), 관리자 이론(1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교육 수료 후에도 매달 점주특강(연 4회), 조리실장 간담회(연 2회), 신상품 교육(연 4회), 점주 연수(연 1회), 매니저 정규교육(연 12회) 등의 각종 교육이 끊임없이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초보 창업자라도 주점경영 전문가로 육성할 수 있는 교육ㆍ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오픈하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때가 바로 실전교육이었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때의 강도 높은 교육이 있었기에 현재 매장을 운영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점주는 또 계절마다 출시되는 신메뉴 덕에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군선생’은 최근 봄 신메뉴로 ‘숯불 우럭구이’, ‘제철만난 조기구이’, ‘군고구마와 아이스크림’, ‘토마토 샐러드’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이와 함께 이 점주는 보관과 조리가 간편해 숯불관리를 제외하면 주방의 업무량이 일반 요리주점에 비해 오히려 적어 그 시간만큼 고객에게 더 많은 신경을 쓸 수 있어 좋단다.

에프앤디파트너는 ‘군선생’ 브랜드를 기획하면서 차별화된 맛을 내면서도 일손을 최대한 줄이는데 주력했다. 이 덕분에 99㎡(옛 30평) 매장 기준으로 두 명이면 주방과 홀 모두를 운영할 수 있다.

인천 서구청점 역시 고객이 북적대는 주말과 휴일에만 아르바이르를 고용할 뿐 평상시에는 이 점주를 포함해 직원 3명이 주방과 홀을 어려움 없이 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점주는 직원들에게 항상 웃음을 유지하라고 강조한단다. 보통 주방이 매장 안쪽에 위치한 반면 ‘군선생’은 입구 쪽에 생선을 굽는 개방형 주방공간이 배치돼 있어 고객과 제일 먼저 마주하기 때문에 웃음을 잃지 말라는 뜻에서다. 또 고객과 항시 눈을 마주칠 것을 주문한단다.

“고객이 많은 외식업소를 보면 상당수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 너무 몰두하다보니 손님과 눈을 마주할 겨를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면 고객이 주문을 위해 제스처를 취하거나 호출을 하면 무심코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희 매장에서는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사전에 캐치해 고객이 편하게 즐기다 가실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세심한 경영철학에 감동을 받은 고객의 70%가 재방문한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군선생’ 매장 두 곳을 더 오픈하는 게 꿈이란다. 창업멤버이자 가족과 같은 최승용 점장, 박성환 매니저에게 각각 일임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그는 오랜 생활 외국에 있었던 경험을 살려 해외에 우리나라의 외식문화를 현지사정에 맞게 소개하고, 국내의 농수산식품을 활용한 식자재유통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것이 중장기적인 계획이다.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식의 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의 계획은 머지않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02-581-0919

백안진 기자 ba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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