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F푸드 ‘하코야’ 노원역점
(주)LF푸드 ‘하코야’ 노원역점
  • 관리자
  • 승인 2012.03.1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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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 선별로 ‘인기몰이’
하코야 서울 노원역점과 불광 NC백화점에서 일본 라멘전문점 ‘하코야’ 두 곳을 운영하고 있는 문윤임 점주. 각 매장의 규모는 52㎡(16평), 33㎡(10평) 남짓하지만 두 점포의 매출을 합하면 일평균 200~250만원에 이른다. 전문직 부럽지 않은 소득 수준이다.

문윤임 점주가 하코야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9년 6월로, 하코야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가 2008년 6월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초창기 멤버인 셈이다.

현재 하코야는 80여개의 매장으로 국내 일본 라멘시장의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문윤임 점주가 창업을 준비하던 2009년만 해도 낯선 브랜드였다. 하지만 문윤임 점주는 하코야 창업에 망설임이 없었다고.

문 점주는 “프랜차이즈 외식 브랜드 중 선택 기준을 ‘신뢰’라고 정했다”며 “아무래도 대기업은 자기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가맹점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란 판단을 해 LG패션의 계열사인 LF푸드가 운영하는 하코야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 라멘전문점이라는 콘셉트도 오픈 당시 다소 낯선 사업 아이템이었지만 이 또한 문 점주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국수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할 때 면전문점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라멘이 다소 느끼해 자리를 잡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하코야 매장에서 맛본 라멘맛은 성공을 직감할 수 있었다.

문 점주는 “인스턴트 라면만을 먹어오다가 처음 맛본 일본 라멘은 충격이었다”며 “깊은 맛의 육수와 생면,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는 또 다른 맛의 세계였다. 그 맛에 반해 일본 라멘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외식 아이템이지만 일본 라멘은 충분히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요리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하코야의 라멘맛은 여타 사람들의 지적처럼 느끼하다고 생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하코야는 일본 유명 라멘집 60여곳의 조리법을 그대로 가져와 일본 전통 라멘의 맛을 살린 브랜드로, 일본 홋카이도부터 규슈에 걸친 장인들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라멘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본 유명 라멘집 중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메뉴만을 선별해 개발, 일본 전통 라멘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브랜드를 결정한 다음, 문 점주는 점포 물색에 나섰다. 하지만 상권은 일찌감치 서울 노원역으로 정해놓은 상태였다. 현 매장의 인근에서 마트를 오랜 기간 운영해와 상권의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가맹본부 점포관리팀에 별도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노원역 인근의 여러 매장을 돌아다녔고 맘에 드는 매장을 선택, 가맹본부와 이견을 조율해 오픈을 결정했다. 창업비용은 노원점의 경우 임대 보증금 및 시설비용 등 총 1억5천만원 수준을 투자했다.

문 점주의 성공 예감 때문이었을까? 노원점은 2009년 6월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픈 효과일까도 생각했지만 이러한 현상은 꾸준히 지속됐고 현재도 매장을 찾는 방문객 수는 평일 150명이 훌쩍 넘고 주말은 200~3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객단가는 8천원 내외.
고객이 줄을 이었지만 본사에서 조리가 간편하게끔 식재료를 원팩(One pack)으로 제공, 특별한 기술과 별도의 운영인력이 없어도 매장의 운영에는 큰 지장이 없는 편이다.

특히 부부가 함께 매장을 관리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대폭 줄일 수 있었고 효율적인 원가관리 덕분에 매장의 재무구조도 비교적 탄탄하다.

비수기 성수기에 따라 본사에서 지원해 주는 마케팅도 매출에 한몫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셜커머스 마케팅을 본사에서 일부 지원해줘 큰 효과를 보았다고.

문 점주는 “매장 운영교육, 슈퍼바이저 시스템을 통한 매장관리지원은 대기업이 하는 브랜드인 만큼 탁월하다고 평가한다”며 “초보 창업주들에게 하코야는 창업 성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시스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지난 2월 29일에는 서울 은평구에 새롭게 들어선 NC백화점에 2호점을 출점했다. 대형몰 상권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문 점주는 “하코야 사업 전 편의점 등의 소매점 유통사업을 수년간 해왔지만 대형마트들의 입점으로 매출이 부쩍 줄었고 낮아지는 마진율 때문에 전환 창업을 고려하다 외식사업을 선택하게 됐다”며 “외식사업은 소매업과 달리 노력 여하에 따라 마진율의 차이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현재 사업에는 비교적 만족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소매점 유통사업을 운영해본 결과 고급상권에 입점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정작 입점했다 해도 임대료 등의 부담으로 운영에 애로사항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창업주가 있다면 독특한 아이템과 우리 매장만의 차별화가 있는가를 먼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때문에 문 점주는 매장의 청결, 메뉴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깔끔한 매장에서 식사를 제공해 고객만족을 최대한 이끌고 있으며 메뉴도 본사의 지침사항을 그대로 수용, 조리 및 보관하고 있어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 점주는 “향후에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개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현재는 시작에 불과하지만 하코야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가진 만큼 앞으로의 미래도 열심히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 02-518-5518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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