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피브릿지_국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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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12.03.19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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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국수나무
카페매장서 웰빙 고급 국수 선봬 인기몰이…시장점유율 1위 기록

잔치국수 외 20여가지 메뉴 매장서 주문 동시에 생면 뽑아 제공


서울 광진구 중곡동 가구거리로 유명한 ‘군자역’ 인근에 자리한 (주)해피브릿지 본사 이구승 대표 사무실 벽면은 나무액자로 빼곡히 차있다. 주목되는 점은 액자 안에 새겨진 글귀들이 모두 점주들의 희망을 담았다는 것이다.

“3층 빌딩을 지어 1층에서는 음식점을 2~3층에서는 가족이 생활하고 싶습니다…쬎쬎쬎점주”, “20억을 모아 노후에는 편안하게 해외여행을 가게 해주세요…쬎쬎쬎 점주” 이런 방식이다.

국수나무, 화평동 왕냉면·황제갈비 등을 성공시키며 면 전문점 시장에서는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해피브릿지의 이구승 대표는 ‘창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 행복과 평화, 희망까지 심어주는 것이 진정한 창업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법인명을 ‘해피브릿지’, 즉 행복의 다리로 지었다는 이구승 대표는 출근하면 맨 처음 점주들의 희망이 담긴 액자를 본다고 전한다.
●해피브릿지를 소개합니다

창업시장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주)해피브릿지는 2004년 설립된 외식 전문기업으로 현재 ‘국수나무’, ‘화평동왕냉면·황제갈비’, ‘화평동왕냉면·왕만두’, 최근에는 벤또 전문점인 ‘미야오(Miyao)’까지 총 4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100여개의 매장이 운영 중인 ‘황평동왕냉면’은 2004년 론칭돼 국내에 세숫대야 냉면 붐을 만들어 냈고, 2006년 론칭한 ‘국수나무’는 현재 27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국수전문점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 본사 연매출 규모는 180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대로 영업이익률은 8%다. 국내 외식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3~5%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실한 중견 외식기업이다.

그럼에도 해피브릿지가 낯선 이유는 오너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레스토랑의 성공은 ‘맛’과 ‘입소문’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구승 대표의 독특한 경영방침 때문에 기업이미지 홍보에 주력하지 않고 있다.

대신 ‘국수나무’, ‘화평동왕냉면’ 등의 자사 브랜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가맹점주를 모집하기 위해서는 기업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지만 가맹점주들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기업 정체성(CI) 홍보는 자제하고 브랜드 정체성(BI) 홍보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또 급속성장 및 신규 가맹점 모집보다 기존 가맹점의 성공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며 10여년간 우직하게 우보천리(牛步千里)식 경영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덕분에 국수나무와 화평동왕냉면 점주들의 본사에 대한 믿음과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점주들의 만족도를 높인 결과 본사 또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가맹점 모집을 점주들이 적극 도와주고 있는 것. 현재 국수나무가 270여개로 매장을 늘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점주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본사는 밝혔다.

●점주의 성공이 기업 경영의 핵심

해피브릿지는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면 요리 전문점 ‘국수나무’에 집중하고 있다.

화평동 왕냉면도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은 편이지만 너무 큰 인기를 얻은 것이 화근이었다. 화평동이라는 타이틀을 건 미투(Me-too)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같은 로고를 사용하는 업체까지 생겨났을 정도라고 한다. 이 때문에 현재는 국수나무 가맹사업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국수나무는 국수요리를 주된 메뉴콘셉트로 삼고 있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서 전 매장에서는 직접 생면을 뽑아 메뉴를 만들고 있다.

주문과 동시에 생면을 뽑아 사용하기 때문에 국수나무의 면 요리는 더욱 쫄깃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면 메뉴는 현재 20여 가지로 잔치국수 외에 짬뽕, 스파게티, 볶음면, 우동, 냉면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돈까스류, 오므라이스, 알밥, 덮밥 등을 추가, 40여가지의 메뉴를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키고 있다. 모든 식재료는 본사의 물류센터에서 중앙공급식주방 형태로 식재료를 공급해 줘 조리가 편리하게 지원해 준다.

매장 인테리어도 주목되는 부문이다. 여타 국수전문점들이 분식점 같은 분위기를 냈다면 국수나무는 카페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스토리텔링해 행복의 열매가 맺는 나무정원을 연상케 했다. 이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편안한 느낌이 나는 아늑한 매장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창업비용도 저렴하다. 매장 규모는 모두 49.5㎡(15평)내외로 상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천만원이면 가맹점 개설이 가능하다.

가맹점을 오픈하면 본사는 수퍼바이저를 파견해 13일간 매장운영을 지원해주며 ‘100일’이라고 명명된 가맹점 성공 프로젝트를 시행해 초기 사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본사가 오픈 이후 100일간 다양한 지원을 해준다.

이구승 대표는 “현재 창업문의가 많지만 매달 신규 오픈 매장수는 10여개로 제한하고 있다”며 “다수의 매장을 열기보다 성공하는 점포 한 개를 더 만들기 위해 본사는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이구승(주)해피브릿지 대표

브랜드 인지도 높여
최고의 면 요리 전문점 만들 터


이구승 대표는 예비창업주들에게 성공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망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큰돈을 벌수는 없어도 매장을 통해 앞으로의 희망과 꿈을 키워나갈 정도면 창업시장에서 절반 정도는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구승 대표가 실제로 사업을 하다가 바닥까지 내려가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희망이 없다면 일어설 기운조차 없었던 그 시절을 기억하며 그는 가맹점포를 내줄 때면 최소한 망하지 않는 점포를 만들어 주고 있다.

그 안에서 가맹점주가 희망을 키우고 이러한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데 해피브릿지가 함께 해준다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국수나무를 통해 희망의 열매를 많이 맺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 이구승 대표의 경영지표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수나무가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프리미엄 국수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여타 면전문점이 분식을 지향했다면 우리는 고급 생면을 사용하는 등 진정한 외식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창업비는 거품을 빼고 대폭 낮춰 창업주들의 부담을 뺐다. 이 때문에 가맹점포 전개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본다.

메뉴의 다양화를 지향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수익을 다각화 할 수 있어 매출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메뉴가 많으면 원가관리에 부담이 올 수도 있다. 어떻게 해결하는지?

- 해피브릿지 설립 전 식자재 유통을 했었다. 사실 외식사업을 시작한 것도 물류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직영으로 물류센터를 이용해 배송에 차질이 없게 가맹점에 지원을 해주고 있다.

메뉴도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하지만 매장에서는 최소의 조리로 운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물론 조리가 어렵다고 일부 불평하는 점주들이 있지만 결국 경쟁력은 요리 능력이다. 이 때문에 본사는 점주들의 요리능력을 키우는데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설명해 달라.

- 국수나무의 사업모델을 다양화 시킬 것이다. 예를 들어 오피스 상권에 적합한 모델, 주거용 상권에 적합한 모델 등을 개발할 것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국수나무를 최고의 면 요리 전문점으로 키울 생각이다.

매장수는 500여개까지 확장하고 싶다. 시일은 걸리겠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브랜드의 지속성장에 큰 영향을 주는 국내 외식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매장 확장은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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