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칼럼> 식품, 산업을 바라보자
<식품칼럼> 식품, 산업을 바라보자
  • 관리자
  • 승인 2012.03.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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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산업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내보내자 -
요즈음 한창 우리나라 민의(民意)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각 당마다 공천이니 경선이니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
모든 국민이 그들의 뜻을 대변하는 커다란 장이 있어 모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다면 간접적으로 국회의원을 뽑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다들 자기들의 일이 있고, 각자 바쁘기 때문에 직접 민의의 장에 참여할 수 없으므로 자기 지역, 자기 직업, 직능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뽑아서 자기를 대변하고 국가를 위해 일해 달라고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제도이고 임무일 것이다.
그리고 국민 각자는 자기의 일터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또한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본다.

식품, 융합 다차산업으로 키우려면

직업과 산업이 현재와 같이 분화되지 않은 옛날에는 국회의원은 각 지역을 대변하는 국회의원만을 뽑으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러나 요즈음과 같이 직업이 분화되고 산업이 복잡해진 경우에는 그 직능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게 됐다. 요즈음의 같은 비례대표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비례대표 제도는 직능을 대변하는 제도라기보다는 지역구 대표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였던 사람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정해지는 즉 정당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된 것 같아서 유감스럽다. 그래서인지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의 직업을 보면 법조인, 정당인 등이 대부분인 것 같다.

특히 직능을 대표하는 측면에서 국회의원이라면 각 산업이나 분야의 직능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할진데, 현재에는 이러한 직능에 대한 대표성이 결여된 것 같다.

특히 식품 분야는 다른 산업에 비하여 산업적으로, 문화적으로, 또한 영양학적으로 그 영향이 큼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에 비해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지금까지 없었다.

물론 식품의 영양적인 면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18대 국회, 또는 그 이전에도 있었으나 특별히 이번 19대 국회에는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꼭 필요하다. 그 이유는 필자의 칼럼에서 누차 언급한 바와 같이 이제는 식품은 우리가 기아에 허덕일 때의 영양 공급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식품은 영양을 포함해 건강, 문화, 그리고 삶의 세계를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융합 다차산업으로 키워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식품 산업은 식품생산 측면으로 보면 제조업 GDP 대비 10.69%(2010년)으로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식·유통을 포함하는 전체 식품 산업 규모는 250조원(2009년도) 이상으로 추정되며, 그 고용연관성도 매우 높다.

더군다나 식품을 식량생산 생산과 연관지으면 식량안보와도 직결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요즈음은 식품 문화는 한류의 핵심요소는 자리 잡고 있어서 그 문화적인 가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어느 경제학자는 드라마 ‘대장금’의 가치는 수조원에 이르고 아울러 비행기 기내식으로서의 비빔밥의 가치도 수조원에 가깝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식품산업 아우를 국회의원 2~3명 필요

이와 같이 식품의 경제적인 가치가 크고 타 산업에 비하여도 산업적인 규모가 큼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변하는 진정한 국회의원이 지금까지 한명도 없었다는 게 정말 아쉽다.

식량은 전통적으로 생산해왔고 식품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식품을 쉽게 생각하고, 산업적으로도 타산업(의약, 제약)에 비해 규모가 큼에도 불구하고 식품산업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의 필요성이 인식되지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할 따름이다.

국민이 안전하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는 것으로 인식해 영양을 전공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면 이를 포함해 식품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국회의원은 적어도 두 세 명은 필요하다고 본다.

만일 식품 산업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있어서, 현재 식품 산업이 지나친 규제 때문에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데에 대해 식품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데 필요한 발전적인 진흥법이라도 만들어진다면 우리나라 식품은 세계 한류의 중심에 설 것이며, 우리나라 식품 산업은 세계 식문화 중심에 설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우리나라 식품 산업을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고 세계의 가치 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본다.

속담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이러한 식품산업의 저력을 이제는 꿰어야 할 것이 아닌가? 누가 그 발판을 만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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