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 가격이나 양보다 고급 베이커리형 선호
과자,음료에 이어 전용상품 2탄 출시
과자,음료에 이어 전용상품 2탄 출시
그동안 편의점업계는 음료, 과자 등을 공동상품으로 개발한 예는 있었으나, 브랜드까지 편의점 전용으로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빠띠스(Patisse)란 케익, 과자점(Patisserie)에서 유래된 말로 프랑스 정통의 깊은 맛을 내는 고급 베이커리빵을 의미한다.
편의점 3개사는 지난 달 28일 전국 6천여 매장에 과자, 음료류를 중심으로 한 편의점 전용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편의점 전용상품이란 상품가격 및 용량, 패키지 등을 편의점의 특성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상품이다.
맛에 특히 민감한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해 세미 베이커리 수준으로 품질을 높이고 디자인을 고급화한 점이 다르다.
제조는 제빵업체인 (주)샤니가 맡았으며, 가격은 600원~800원대이며 총 10종류로 구성했다.
지금까지 편의점에서 빵을 찾는 고객은 시간이 없어 식사를 못했을 경우 식사대용으로 급하게 허기를 때우려는 고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여성고객을 중심으로 가격이나 양보다는 맛을 중시하여 베이커리 스타일의 빵을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관계자는 “할인점 등 대형유통과 대리점 등 소형유통 사이에서 편의점만의 강점을 부각하고 명확한 상품 포지셔닝에 의한 차별화 필요성이 대두하게 되었다”며 “베이커리점으로 가는 젊은 여성고객들의 발길을 편의점으로 돌려 2%대의 매출구성비를 차지하는 빵을 5%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편의점 각 사는 매장에서 빵 전용진열대를 설치하는 등 진열공간을 늘리고 올해 말까지 ‘빠띠스’빵 10종을 추가로 출시할 방침이다.
빵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두루 좋아하는 상품이어서 편의점 업계는 대상 고객층을 어린이, 중고생, 젊은 남녀, 중년남성 등 계층별로 세분화하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특화상품도 앞으로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는 지금까지 음료, 과자 등의 공동상품을 출시해왔으며, 다음 상품부터는 미니스톱까지 참여해 편의점의 매이저 4개사의 공동상품을 햄·소시지 등의 냉장식품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형곤기자 coolc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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