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칼럼>인도의 식품산업 Ⅲ
<식품칼럼>인도의 식품산업 Ⅲ
  • 관리자
  • 승인 2012.04.06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두 번의 글에 이어 이번에는 인도의 외식산업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인도의 외식서비스 산업은 2008년에 19조원으로 전년대비 21.3%의 성장을 보였다.

프랜차이즈와 같은 조직화된 외식서비스업은 전체 외식업의 8.7%정도를 차지하였으나 31.6%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었다.

2009년, 2010년에도 외식업과 조직화된 외식서비스업은 각각 21%, 31.6%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여 2010년에는 28조원, 2.9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인도의 외식산업의 동향을 보면 1)글로벌 기업의 급격한 유입, 2)키오스크와 푸드코드의 인기, 3)새로운 도시 또는 장소로의 확장, 4)인도 기업의 국제 진출을 들 수 있다.

푸드코트·커피전문점 상승세

인도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외식업체를 보면 스타벅스, 버거킹과 같은 널리 알려진 기업이 일찌감치 진출한 반면에 최근 들어 다양한 외식업체들의 진출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수많은 레스토랑들이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푸드코트의 인기는 그 숫자로 보면 알 수 있는데 2007년 39개에서 2010년에는 270개, 2015년에는 1200개의 푸드코트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의 외식기업들은 지금까지는 주로 델리를 중심으로 한 대도시에만 위치하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위성도시나 기타 중소도시에도 여러 외식기업들이 새롭게 진출을 하고 있다.

특히 커피 전문점의 급격한 증가는 더욱 눈여겨 볼만하다.

마지막으로 해외 기업의 인도 진출에 반하여 전 세계의 에스닉 푸드(ethnic food) 열풍에 힘입어 인도에서 성공한 몇몇 외식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인도의 외식산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지속적 성장을 위협하는 몇 몇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먼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임대료는 최근 3~4년 사이에 무려 4~5배나 증가하였고 또한 10.3%에 달하는 서비스 세금은 향후 외식산업의 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식품가공산업의 규모가 작아서 외식산업시장에서 필요로하는 물품을 원할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공 기술의 부족은 새로운 메뉴나 상품을 만드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더욱 큰 문제는 넓은 지역에 비해 물품을 공급하는 유통망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도의 외식산업은 지난 수년간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와 같은 조직화된 외식업의 성장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외식산업의 성장은 외식업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연관산업인 식자재의 가공, 유통관련 산업의 성장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식자재유통관련 산업의 규모는 최근 평균 9%의 성장을 보여 2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조직화된 식자재 유통업은 2007년 이후 평균 30~35%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식품·외식산업 선점할 적기

인도의 급격한 외식산업의 성장은 우리에게 많은 기회요인을 제공하고 있다.

외식업체의 진출 기회는 물론이고 물류, 유통, 가공기술등의 체계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성장으로 인해 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해외 기업의 관련산업 진출에 큰 제약이 없이 손쉬운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외식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외식업뿐만 아니라 물류, 유통, 가공분야에 많은 노하우를 갖게 되었다.

기회가 있다고 해서 인도의 식문화나 소비형태 등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진출을 할 수는 없지만 성장 초기에 있는 인도의 외식 산업은 식품산업과 함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인도의 식품산업(신선식품산업, 가공식품 및 음료산업, 농산물 유통업, 외식업(급식포함), 식품유통업)은 전 분야 걸쳐 급격한 성장을 고르게 이루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판단이라고 본다.

따라서 매년 적게는 10%에서 크게는 30%까지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을 더욱 크게 갖고 어떠한 시기에 어떻게 진출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전략을 수립하고 발빠른 대처를 통해 아시아 시장 1위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