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소주, 일본선 ‘고급 소주’ … 병당 3만5000원
진로소주, 일본선 ‘고급 소주’ … 병당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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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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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JINRO’ 소개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소주가 일본에서는 병당 3만5천원에 팔리는 ‘고급 소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에 일본에서 브랜드 포지셔닝에 성공한 사례로 하이트진로의 수출주인 ‘JINRO’를 소개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4월 2일자)에서 “한국에서 진로 소주는 서민들이 주로 마시는 대표 주류이지만 일본에서는 상황이 다르다”며 “JINRO는 일본 수출 초기에는 회사원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현재는 클럽 마니아(clubgoers)에게 사케 대체재로 적극 수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JINRO는 맛이 깨끗하고 순수해 칵테일해서 술을 마시는 일본인의 음주문화에 적합한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련되고 이국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일본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진로 소주는 일본 수출 초기부터 고가 전략을 사용해 700㎖의 한 병이 2500엔대(3만5천원)에 팔리는 등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일본 술집에서는 반쯤 남은 진로소주에 이름표를 붙여 진열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JINRO는 위스키, 보드카, 럼, 진 등의 판매량을 훨씬 앞질러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전 세계 증류주(Distilled Spirits) 판매량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해 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현재 일본을 비롯해 북미,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지에서도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 북경에 ‘진로해특주업유한공사’를 설립해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지역별 하이트진로 판매 대리점을 통한 로컬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2015년까지 해외 수출 2억달러, 해외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 8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 진로재팬 매출목표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238억엔”이라며 “이익이 높은 소주 및 막걸리를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진로 오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윤정 기자 su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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