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외식업체, 해외 한식당 협의체 관계자 참여해 주목
오는 20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기존 채용 박람회의 개념을 탈피, 기업이 아닌 취업희망자가 자신의 이력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리쿠트팅관을 마련했다.
기존 리쿠르팅관의 경우 기업 채용담당자들이 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취업희망자들과 면담을 했다면 이번 박람회에는 채용담당자들이 관을 방문, 자신의 회사에 필요한 인재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 등 준비된 예비 취업 희망자들과 1:1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리쿠르팅관에 참여한 단체는 지난해 정부가 지원한 한식조리특성화학교인 전주대학교, 우송대학교, 인천 재능대학교, 부산관광고등학교 등 4개 교육기관과, 농림수산식품부가 인가한 비영리 법인 단체인 (사)한국음식조리인연합으로 조리능력을 갖춘 인재로 구성됐다.
이번 리쿠르팅관은 외식업계의 최근 구인난을 반영하듯 첫날부터 외식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리전문인력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국내 외식기업들은 물론 한식조리사를 찾고 있는 해외 한식관련 단체 및 한식당 대표들도 대거 부스에 방문했다.
첫날부터 더본코리아,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 벽제갈비, 아모제, F&D파트너 등 국내 주요외식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방문했으며 해외에서는 남가주 한인음식업연합회 김용호 이사장, 일본민단한식넷연합회, 日 처가방 오영석 회장, 홍콩한식협의체 장은명 회장, 연변한식협의체 김순옥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콩한식협의체 장은명 회장은 “최근 한식은 한류열풍을 타고 홍콩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지만 정작 한식을 만들 수 있는 조리인력들이 부족해 해외현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데 애로점이 많았다”며 “이러한 가운데 이번 박람회에서 조리인력을 소개하는 장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을 하게 됐고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쿠르팅관에 참석한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김수인 교수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해외 인턴십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해외 현지에서 유명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주를 만나볼 수 있어 뜻 깊었다”며 “한식 조리 등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유명 외식업체들 역시 한국의 우수한 조리인력을 소개받았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 한국의 우수 조리인력을 널리 알려 고용창출은 물론 한식 세계화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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