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K 2012 ‘리쿠르팅관’ 성황
FISK 2012 ‘리쿠르팅관’ 성황
  • 관리자
  • 승인 2012.04.23 0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명 외식업체·해외 한식당 협의체 관계자 참여해 주목
▶ 이번 박람회의 리쿠르팅관은 250여건의 취업상담이 이뤄지는 등 외식업계 구인난을 해결하는 장소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쿠르팅관에 참가한 학생 및 단체들도 해외취업기회 등을 제공받았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부산관광고등학교 부스의 취업상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12 한국외식산업식자재 박람회’가 외식기업 구인난 해결의 장이 됐다.

이번 행사에는 기존 채용 박람회의 개념을 탈피, 기업이 아닌 취업 희망자가 자신의 이력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이색 리쿠르팅관이 운영된 것. 기존 리쿠르팅관은 기업 채용담당자들이 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취업 희망자들과 면담을 했다면 이번 박람회에는 채용담당자들이 관을 방문, 자신의 회사에 필요한 인재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 등 준비된 예비 취업 희망자들과 1:1 상담을 진행했다.

리쿠르팅관에는 지난해 정부가 한식조리특성화교육기관으로 지정, 지원하고 있는 전주대학교, 우송대학교, 인천 재능대학교, 부산관광고등학교 등 4개 교육기관과 다양한 경력을 가진 한식조리사 12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사)한국음식조리인연합이 참여했다.

이번 리쿠르팅관은 외식업계의 최근 구인난을 반영하듯 첫날부터 외식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리인력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국내 외식기업들은 물론 한식조리사를 찾고 있는 해외 한식관련 단체 및 한식당 대표들도 대거 부스에 방문했다.

첫날부터 더본코리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아모제, 벽제갈비, F&D파트너, 행복을 주는 사람들, 원앤원, 송추가마골 등 4일간 100여 개 국내 주요외식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방문했으며, 해외에서는 김용호 남가주 한인음식업연합회 이사장, 박건시 일본민단한식넷연합회 장과 임원 10여명, 일본에서 한식당 20여 개와 한국식품점 7개를 운영하는 오영석 ㈜영명 처가방 회장, 장은명 홍콩한식협의체 회장과 임원, 김순옥 연변한식협의체 회장과 회원업체 대표 30여명이 참석해 총 25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장은명 홍콩한식협의체 회장은 “최근 한식은 한류열풍을 타고 홍콩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지만 정작 한식을 만들 수 있는 조리인력들이 부족해 해외현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데 애로점이 많았다”며 “이러한 가운데 이번 박람회에서 조리인력을 소개하는 장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을 하게 됐고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영명 처가방 오영석 회장은 “그 동안 한국에서 검증되지 않은 조리사와 직원들을 채용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리쿠르팅관을 통해 검증된 조리사와 기타 직원들을 채용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돼 매우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리쿠르팅관에 참석한 김수인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교수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해외 인턴십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해외 현지에서 유명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주를 만나볼 수 있어 뜻 깊었다”며 “한식 조리 등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유명 외식업체들 역시 한국의 우수한 조리인력을 소개받았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 한국의 우수 조리인력을 널리 알려 고용창출은 물론 한식 세계화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유진 기자 yujin78@foodbank.co.kr

─────────────────────────────────────────────────

‘2012 한국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가 지난 20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개막부터 생산자와 기업형 소비자인 식품·외식업체를 직접 연결하는 만남의 장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경영주 및 단체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행사기간 동안 지자체의 우수한 식재료를 비롯해 한식조리사를 채용하는 리쿠르팅관을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일선에서 한식세계화와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는 해외한식당협의체 대표들을 박람회장에서 만나보았다.

─────────────────────────────────────────────────
“식재료 수출에 대한 정부지원 필요”
김 순 옥 연변한식협의체 회장


김순옥 연변한식협의체 회장은 현재 중국 연변에서 ‘연변한식요리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한식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경우 약 1만2135개의 음식점 중 90% 이상이 한식당으로 중국을 비롯한 한식세계화의 전초기지로서 그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연변지역의 한식당 협의체를 이끌고 있는 김순옥 회장은 이번 박람회에 30여명의 현지 한식당 경영주들을 이끌고 방한, 한식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김순옥 회장이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눈여겨 본 것은 지자체들의 우수한 식재료와 한국 도자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물관 등이었다.

김순옥 회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국 각 지역의 우수한 식자재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지만 정작 이들 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많아 아쉬움이 크다”며 “한식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한국의 식재료가 반드시 필요한데 유통의 어려움으로 현지에서 전통 한식의 맛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정부는 박람회를 통해 계약이 체결된 지자체 식재료는 세금을 절감해주는 등의 방안을 도입해 해외수출을 장려해줄 필요가 있다”며 “정부에서 식자재공동구매 등을 통해 해외현지에서도 한국의 식재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 한 한식세계화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김 회장은 식재료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식기 등 한식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부 수출을 지원해주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형 규모의 식자재 박람회 참관이 처음이라는 김순옥 회장은 향후에도 한국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식재료만이 좋은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에서였다.

한국 토종 식재료를 활용해 전통 한식 맛을 계승 및 재현하고 싶다는 그들의 소망을 정부도 귀 기울어야 할 듯하다.

장유진 기자 yujin78@
“한식조리인력의 해외파견 필요”
장 은 명 홍콩한식협의체 회장


“드라마 ‘대장금’ 열풍으로 홍콩에서는 지금 한식 열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한식을 조리 할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 한식당을 확장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박람회에서 리루르팅관을 운영한다는 정보를 듣고 참관하게 됐습니다.”

홍콩현지에서 고급 한식당 ‘아리랑’을 운영하고 있는 장은명 홍콩한식협의체 회장은 이번 박람회에 리쿠트팅관이 열린다는 정보를 듣고 참가했다.

장은명 회장은 “현재 홍콩에서 운영되는 한식당은 100여 곳으로 일식당에 비해 그 수가 턱없이 적지만 최근 한류와 한식 열풍에 힘입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현지에서 제대로 된 한식을 선보이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현상은 한식을 제대로 조리할 수 있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조리인력의 부족으로 현지에서 잘못된 한식이 생산되고 또 전통한식으로 취급받는 현실이 안타까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장 회장은 한식세계화에 앞서 한식조리사를 육성, 이들을 해외의 한식당에 파견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박람회 리쿠르팅관 같은 채용박람회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장 회장은 “최근 젊은 조리사들이 해외 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 한식당 경영주들은 이들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다양한 한식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 또한 해외채용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여 서로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장 회장은 해외취업 시 조리실력 외에 어학 등의 실력이 기본적으로 바탕이 돼야 하는 만큼 취업준비생들 역시 이러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해외 현지 취업은 결코 녹녹치 않은 일로 한국보다 어려운 점이 많다”며 “하지만 이를 수용하고 경력을 쌓는다면 조리사로서는 최고의 스펙을 쌓을 수 있는 만큼 도전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준비된 인재를 발굴해 해외에 파견하는 사업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며 “조리인력만 바탕이 된다면 한식세계화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수진 인턴기자 psj@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