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참가한 곳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2010년부터 한국조리특성화교육기관으로 지정한 전주대학교, 우송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부산관광고등학교 등 4개 교육기관과 다양한 경력을 가진 한식조리사 12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사)한국음식조리인연합이다.
리쿠르팅관에는 박람회가 개막된 첫날부터 국내의 대표적인 외식기업들이 대거 방문하는가 하면 미국, 일본, 홍콩 등 해외 한식당협의체 임원들과 대표적인 한식당 경영주가 방문, 상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인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해외 한식당 경영주들의 경우 국내에서 한식조리사들을 채용했지만 능력의 검증 없이 채용하다 보니 부작용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또 국내 외식기업들도 최근 가장 큰 어려움을 꼽는 것이 단연 인력난이다. 이처럼 외식기업은 인력난에 허덕이지만 이와는 반대로 조리인력이나 외식업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해외 한식당의 경우는 필요한 한식조리사들을 어디에서 어떻게 채용해야 할지 모를 뿐만 아니라 설령 채용한다 해도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더욱 묘연했다.
따라서 조리인을 배출하는 교육기관과 이들을 필요로 하는 외식기업들이 소통할 수 있는 산학연계 리쿠르팅관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때 외식기업의 인력난도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2012 한국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에서 보여준 리쿠르팅관은 외식업계 인력 채용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 좋은 사례라 하겠다.
[사설] 외식기업 영업이익률 갈수록 낮아진다
지난해 국내 대표 외식기업들의 영업성적표를 보면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41개의 국내 주요외식기업의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대비 15.3%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08%로 전년대비 0.8%p 하락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에 비해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국내 주요 외식기업은 지난해 100만원 벌어 4만여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 5.08~5.67% 인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낮은 것이다. 더욱이 국내 주요 기업만의 영업이익률을 비교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보다 낮은데 전체 국내외식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비교한다면 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외식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는 원가상승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미 대다수 외식업 경영주들이 절실히 느끼겠지만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수급난은 물론 인력난으로 인한 인건비와 장기불황임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임대료의 상승 그리고 신용카드 수수료와 수도광열비 상승 등 일일이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수없이 많은 지출비 상승은 물론 이런 저런 지출을 하다보면 결국 남는 것이 없다는 결론이다.
그나마 영업이 되는 업체들마저도 매출은 오르는 것 같은데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 요즈음 외식업경영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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