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열어놓고 냉방하면 ‘과태료’
출입문 열어놓고 냉방하면 ‘과태료’
  • 관리자
  • 승인 2012.05.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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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건물 실내온도 26℃로 제한
오는 7월부터 커피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출입문을 열어놓고 냉방시설을 가동시키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최근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12 하계전력수급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수급대책을 보면 하절기 전력피크의 21%를 차지하는 냉방부하를 억제하기 위해 백화점, 호텔 등 478개소의 대형건물에 대해서 냉방온도를 26°C로 제한하고 그 밖의 커피전문점, 레스토랑, 마트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자율절전 사회적 협약’을 통해 절전 동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냉방기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절전사이트(www.po wersave.or.kr)에 게재하고 언론 등을 통해 공표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출입문을 개방한 채 냉방기를 가동하는 다중이용 시설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검토해 이달 중으로 대상과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하계전력수급대책을 보면 지난해까지는 통상 7월과 8월 사이 7주 동안만 진행하던 실내온도 제한 기간이 올해에는 6월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9월까지 12주로 대폭 늘어났다.

이 같은 하계전력수급대책이 열린 것은 아직 여름이 오지도 않았지만 5월부터 때이른 초여름 날씨가 전개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 전력수급에 초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달 초순에는 순간 전력수요가 5919만kW까지 치솟으면서 예비전력이 422만kW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전력예비율은 7.1%까지 떨어졌다.

8월 중순쯤 한여름에나 있던 비상상황이 5월부터 나타난 것이다. 예비전력이 위험수준인 500만kW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이다.

이대로 둘 경우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가 우려되는 상황. 정부는 공급이 줄었으니 단속을 통해 과소비라도 막아야겠다는 입장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올해는 5월부터 초여름 날씨가 계속돼 벌써부터 냉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바람에 이미 예비전력이 422만kW까지 하락했다”면서 “본격적인 여름철에 들어가기에 앞서 500kW의 안정적인 여름철 예비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도 올 여름 전력부족 사태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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