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류시장 ‘無알코올맥주’ 급성장
日 주류시장 ‘無알코올맥주’ 급성장
  • 관리자
  • 승인 2012.06.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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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출하 이후 매년 성장세 … 한국산 유관제품 수출 확대 기회
▶ 최근 일본에서 맥주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무알코올맥주 소비는 급증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아사히, 산토리, 기린, 니혼, 삿포로 무알코올맥주.
●맥주 소비량은 10년 연속 감소

일본인의 맥주 소비량은 10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무알코올 맥주 소비는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 나고야 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맥주 소비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4년 대비 지난 2011년 소비량은 23% 감소했다. 1인당 연간 맥주류 소비량도 과거에 비해 10ℓ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류 소비감소 원인은 2002년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음주운전에 대한 벌칙 강화, 최대 소비층이었던 일본 베이비붐 세대의 대사증후군 우려 확산 및 고령화로 맥주류 주요 소비층인 20~64세 인구 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급성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에 대한 관계당국의 홍보강화도 소비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반면 2008년 시판된 알코올 함유량 0%인 ‘무알코올맥주’는 최근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무알코올맥주란 발효 도중에 알코올 성분을 제거하거나 알코올 성분이 생성되지 않도록 억제해 제조하는 맥주음료로 일본은 2008년 출하된 후 2009년은 전년대비 4배, 2010년은 2배 증가했으며 2011년 증가율은 15% 수준을 보였다.

올해 역시 무알코올 맥주의 소비는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와 음식점에서의 판매 확대, 일반가정에서의 보급 등에 힘입어 18% 정도의 출하증가가 예상된다.

●무알코올맥주…주세 없고 원가율도 좋아

주목되는 점은 무알코올 맥주가 일본 맥주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점이다.

맥주 단가는 500㎖캔에 통상 300엔인데 반해 무알코올 맥주는 200엔 정도로, 제조 원가가 낮아 맥주 제조업체의 생산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또 맥주는 46.8%(발포주는 10.9%)의 주세가 부과되는데 반해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아 주세가 없어 마진율이 좋다. 이와 함께 무알코올 맥주의 부상으로 올해 맥주 제조업체의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일본의 한국 맥주 수출량은 가격 경쟁력, 한류붐, 한국산 막걸리와 소주 등의 열풍에 힘입어 전년대비 3191%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산 맥주의 대일 수출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무알코올맥주 등을 출시해 보는 것도 검토해 보면 좋을 듯 하다”며 “한국음식의 안주류 프로모션, 일본 내 유명 캐릭터와 연관된 맥주 제품 출시 등도 맥주 수출량 증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ps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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