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출판사가 발행한 고등학교 경제관련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의 일부이다.
재정 경제부가 우리나라 초. 중 .고교에서 사용하는 경제 관련교과서 114종을 전문가에게 의뢰해 분석해 보니 이처럼 극히 주관적이고 반시장적인 그리고 편향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이 아니다. ‘시장은 돈이 투표를 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경쟁적이며 비인간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가난에서 탈피하지 못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가난이 개인의 책임이나 운명이 아니라 잘못된 사회제도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조선시대의 백정들은 개.돼지만도 못한 존재였다.’는 저속한 표현까지도 서슴치 않고 있다.
교육은 주관적이여서는 안된다. 동시에 교과서는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엄밀성과 객관성이 생명이여야 한다. 따라서 시장경제의 장단점이나 70-80년대 개발시대의 정격유착 및 분배왜곡의 아픈 상처도 편견 없이 서술되어 이에 대한 반성과 고민도 함께 수록되었어야 한다. 왜곡되고 편견으로 가득한 교과서의 기술이 결국 최근 문제 되고 있는 한.중.일의 교과서 파동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어린시절부터 극한 개인이기주의 사고와 함께 왜곡되고 편향된 성장기를 맞는 아동들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매우 크다. 이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이웃 일본과 중국 역시 전후세대에 대한 공통된 사회적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선진국의 사례에서 보듯 핵가족화시대의 가족외식은 시대적인 흐름이자 삶의 질적욕구이기도 하다. 동시에 행복의 근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한 이기주의라고 매도하는 우리교육의 현주소가 매우 개탄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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