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맛 맞춘 이색 삼계탕 개발
외국인 입맛 맞춘 이색 삼계탕 개발
  • 육주희
  • 승인 2012.07.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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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기능성과 맛 고려한 일본·중국·미국식 삼계탕 선보여
▶ 농촌진흥청과 정재홍 신안산대 교수팀이 삼계탕의 수출확대를 위해 세계 여러 나라의 입맛에 맞춘 삼계탕 조리법을 공동개발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카레삼계탕, 된장삼계탕, 매운해물삼계탕, 너트삼계탕.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유명한 삼계탕의 수출확대를 위해 세계 여러 나라의 입맛에 맞춘 삼계탕 조리법을 정재홍 신안산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삼계탕은 나라별로 구분된 요리법이 눈에 띠는 특징이다.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춘 삼계탕에는 곤약과 연근, 마를 넣어 소화와 정장작용에 탁월한 ‘채소삼계탕’, 카레가루와 메조, 강황 가루를 넣어 뇌 건강을 돕는 ‘카레삼계탕’, 녹두와 녹차를 넣어 피부미용과 노화방지를 돕는 ‘그린삼계탕’이 있다.

중국인들을 위한 삼계탕에는 쥐눈이콩과 검정깨, 흑미를 더해 신장의 기능을 도와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블랙삼계탕’, 목이버섯, 표고버섯, 새송이버섯을 넣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예방에 좋은 ‘버섯삼계탕’, 매운고추와 여러 가지 해물을 넣은 ‘매운해물삼계탕’이 개발됐다.

또한 잣,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의 견과류를 첨가해 성인병 예방에 좋은 너트삼계탕은 미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이외에도 수분대사와 배변작용을 원활하게 해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는 ‘체중조절용 삼계탕’, 삶아서 잘게 찢은 맛닭살에 콩과 견과류를 갈아 넣어 고소함을 더한 ‘맛닭냉삼계탕’, 된장과 여러 가지 채소를 넣어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보충하고 냄새를 없애 구수한 맛을 더한 ‘된장 삼계탕’, 찹쌀과 맛닭살을 곱게 갈아 소화기능을 도와주는 ‘맛닭비단스프’, 항산화 작용과 면역성이 있는 토마토를 넣어 만든 ‘맛닭미네스트로네스프’ 등 기능성과 개인 취향을 고려한 삼계탕 요리법이 개발돼 일선 외식업체와 단체급식 관리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희철 농촌진흥청 가금과 과장은 “우리 전통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인이 좋아하는 삼계탕을 만들어 한식을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러한 시도들이 삼계탕 수출확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계탕 수출은 한류 열풍이 뜨거운 일본과 대만, 홍콩 등에 수출물량이 확대되면서 2009년 1525t의 물량이 2011년 3077t으로 두 배나 증가했다.

육주희 기자 jhyuk@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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