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반기 결산] 분식 프랜차이즈 업계
[2012년 상반기 결산] 분식 프랜차이즈 업계
  • 관리자
  • 승인 2012.08.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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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급감한 상반기, 돌파구 모색할 하반기
가맹점 개설보다 운영 효율성 증진
올 상반기 분식업계는 원재료 가격 폭등, 인건비 상승 등의 환경적 요인 악화가 수익률 급감으로 이어지는 시기였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가맹영업보다 기존 가맹점 품질강화 등 관리에 주력했으며 하반기에는 수익률 제고, 신규 수익모델 창출 등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삼중고 겪었던 상반기

올 상반기동안 분식업계는 농산품 등 원재료 가격 폭등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분식이라는 특성상 객단가가 낮을 수밖에 없는데 원재료 비용이 높아지다 보니 수익률이 급감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다 경제불황으로 인한 합리적 소비경향이 확산되는 등 이중고를 넘어 삼중, 사중고를 겪었던 상반기를 보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분식 브랜드들은 신규 가맹점 개설보다 본사 운영, 가맹점 운영의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데 주력했다. 운영비용의 불필요한 거품을 줄이고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확립하는 한편 탄탄한 내실을 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가네김밥은 상반기 동안 미스터리 쇼퍼를 운영하는 등 가맹점 품질강화에 힘을 실었다.

선두 브랜드들의 해외시장 공략도 적극적인 상반기였다. 김가네의 경우 중국 북경 왕징점, 우다커우점에 이어 청도점을 오픈했으며, 아딸 역시 북경에 3호점 오픈 준비를 마쳤다. 생생돈까스는 자사에서 운영 중인 한국외식경제연구소(돈가스아카데미)를 통해 브라질 상파울루 교육생을 유치, 현재 상파울루에 가맹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해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떡볶이 브랜드들의 홍보각축전도 눈에 띈다. 떡볶이 세계화 움직임으로 붐이 일었다 거품이 꺼진 떡볶이 시장에서 후발 브랜드들이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강남 핵심상권으로 진출한 것. 현재 강남구에 죠스떡볶이는 18개, 국대떡볶이는 14개 가맹점을 내고 운영 중이다. 대학생이 많은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점포수를 합친 것보다 두세 배 많은 수치다. 한 관계자는 “강남은 한국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곳으로 구전 효과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특수상권 진출, 직영점 개설 등 다각적인 노력

분식의 경우 가벼운 음식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모델로 HMR 사업, 대형마트 등 특수상권 진출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딸의 경우 하반기를 겨냥해 대형마트를 비롯한 특수상권을 개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또 김가네김밥도 고속도로휴게소 등 특수상권 입점을 다양한 형태로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영점 없이 가맹사업을 전개해왔던 브랜드들의 경우 하반기에는 직영점 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생생돈까스, 이삭토스트 등이 대표적으로 직영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삭토스트 관계자는 “그간 본사에 메뉴개발실을 두고 신메뉴 개발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는데 본사 연구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핵심상권에 직영점을 개설해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테스트 매장으로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분식업계의 또 다른 트렌드로는 양분화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지금까지 진행돼왔던 분식의 프리미엄화는 분식업계의 큰 축으로 지속되는 반면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성향에 발맞춰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인 저가 브랜드들이 신규로 속속 등장, 합리적 저가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김가네 / 김가네김밥 - 아시아 각국 진출에 주력

대한민국 대표 분식 브랜드 김가네는 2012년 상반기 897억 원의 매출(본사매출 205억 원)로 마감했다. 매장은 직영점 3개, 가맹점 427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개 늘었다. 상반기동안 김가네에서는 인테리어 리뉴얼, 신메뉴 출시, 미스터리 쇼퍼 운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강화 등에 주력했다. 특히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하고 크로스 점검 체계를 갖춰 가맹점 품질강화에 힘을 실었다.

하반기에는 전략적인 신규 브랜드를 론칭해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중국시장에 꾸준히 접근한 결과 왕징점, 우다코우점에 이어 청도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중국 외에도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각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 이를 위해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활발히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각 브랜드별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이벤트를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적극 활용한 고객과의 소통확대는 물론 브랜드 충성도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오투스페이스 / 아딸 - 특수상권·해외 공략 확대

매출 800억 원(본사 매출 300억 원), 매장수 937개(직영점 7개 포함)로 올 상반기를 마감한 오투스페이스는 상반기 동안 주력 브랜드 아딸의 이미지 메이킹에 주력했다. 단순한 매출 증대, 볼륨확장을 넘어 ‘좋은 먹거리 문화 형성, 가족 행복 추구, 나눔 실천’ 등을 콘셉트로 마케팅전략 사업을 전개해 나간 것. 이에 힘입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아딸의 위상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이와 함께 중국 진출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우다커우점, 왕징점이 현재 성황리에 운영 중이며 곧 북경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배우 최강희에 이어 배우 여진구와 브랜드 홍보모델 계약을 체결, 라디오광고 송출, CF광고 제작 등 다각적인 홍보를 펼쳤다.

하반기 사업전략으로는 해외시장 공략이 1순위다. 북경 3호점 오픈을 시점으로 본격적인 중국 내 가맹사업에 돌입할 예정으로 이미 생산 및 물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콘셉트의 아딸카페 매장을 전사적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또 대형 마트, 특수상권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수익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주)얌샘 / 얌샘 - 기존 가맹점 유지 관리에 힘

퓨전분식 브랜드 얌샘은 2012년 상반기를 매출 142억 원(본사 52억 원), 매장 74개(직영점 4개 포함)로 마무리했다. 상반기 동안 얌샘의 주요 실적은 신메뉴 메가 시리즈를 선보여 호응을 얻은 점이다. 메가김밥, 메가돈까스, 메가냉모밀 등을 상반기 신메뉴로 출시한 얌샘은 전 매장에서 신선한 환기를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서울 노량진에 브랜드 우마이오사카를 론칭, 호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에는 제2브랜드 우마이오사카 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한편 제3브랜드를 론칭해 브랜드 다각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메인 브랜드 얌샘의 경우 신규 가맹점 출점보다는 기존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위한 유지 관리에 한층 심혈을 기울일 계획.

얌샘 관계자는 “장기 불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저가 정책을 펴는 업체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격대비 고객 감동,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이삭 / 이삭토스트 - 커피 접목해 브랜드 업그레이드

전국 75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삭토스트는 올 상반기 1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삭토스트는 지난해 오픈한 이삭제과제빵아카데미를 통해 커피 부문을 강화, 급속도로 커져가는 커피 시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데 주력했다. 커피와의 접목을 콘셉트로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으며, 가맹점주 교육 역시 커피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주요 요충지에 직영점을 개설해 한층 직접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본사가 함께 현장에 투입돼 직접 경험함으로써 가맹점의 애로사항 및 기타 고객반응을 직접 체크해 상생전략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에버리치에프앤비 / 생생돈까스 - 한국외식경제연구소 개설로 사업다각화

프리미엄 냉장 돈가스 전문 브랜드 생생돈까스는 상반기 동안 가맹영업에 집중하기보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왔던 가맹점 마케팅 집중관리를 지속했다. 기존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본사의 개설노하우를 집대성해 한국외식경제연구소를 외부로 확충해 개설했다. 기존의 돈가스아카데미를 확충해 외식창업학원 교육기관으로 거듭난 것이다.

향후 에버리치에프앤비는 연구소를 통한 다양한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맛보기 무료강좌를 통해 인기메뉴에 대한 강의를 무료로 진행, 메뉴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외식업 창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동브랜드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무료상담센터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 속초, 목포, 대구 등 지방에서 관심을 두고 있으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교육을 받고 현지 가맹점 개설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호응이 높다.

이밖에도 동남아 등지의 해외컨설팅, 다양한 요리강좌 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직영점 오픈을 통한 브랜드 업그레이드도 도모할 방침이다.

●스쿨푸드 / 스쿨푸드 - 해외 매장 오픈에 집중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로서 60호점 개설을 앞두고 있으며, 제2브랜드 에이프릴마켓 역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악화로 인해 가맹점 확장에 제동이 걸리고 있긴 하지만 꾸준한 가맹상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늘어나는 매장을 위한 마케팅 볼륨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특히 KBS 드라마 <드림하이2>의 제작을 지원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했다.

하반기에는 일본, 홍콩,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해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테마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해 가맹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황정일 기자 hji0324@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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