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 우리밀 1kg 먹기운동’ 발대식 개최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 이하 농식품부)가 국민의 제 2주식인 밀의 국산 자급기반 확대를 위해 수매자금 확대지원, 대량 소비처 확보 등을 통해 소비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밀은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31kg를 소비하는 품목으로 쌀(연간 71.2kg) 다음으로 중요한 식량이나 자급률은 2%에 그치는 수준이다.
최근 세계 주요 곡창지대의 기상 재해와 바이오 연료용 곡물 사용의 증가 등에 따라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현실에서 우리밀 자급기반 확보는 중요하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선 생산기반 확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민간의 우리밀 수매자금을 당초 200억원에 108억원을 증액하여 308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2012년산 우리밀 예상 생산량(42천톤 내외) 전량을 수매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셈이다.
또한 우리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수요처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자라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에 우리밀 제품 공급을 (사)국산밀산업협회와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 내 10개 학교에 시범적으로 우리밀 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2015년에는 최소 100개 학교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또 연간 군인급식에 사용되는 밀가루 6543t을 우리밀로 대체해 2400ha에서 생산되는 9088t의 알곡사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것들로 국내 생산농가에 82억원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으며, 해외로 유출될 75억원의 국부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우리밀을 주정용으로 사용해 소비여력을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에 2만8천t을 우리밀 수매가격 36천원/40kg(kg당 900원)에 주정용으로 사용하는데 주류협회와 합의했다. 앞으로도 국내 곡물 수급여건을 고려해 주정용 사용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주정용으로 사용하던 보리를 우리밀로 대체하면 새로운 우리밀 수요가 창출되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7월 26일에는 국회에서 ‘범국민 우리밀 1kg 먹기운동’ 발대식을 개최해 범국민을 대상으로 한 소비홍보도 강화했다.
우선 업계 관계자부터 솔선해 1kg 먹기를 실천하고, 제품 카탈로그를 제작?배포해 명절선물로 활용토록 유도하는 등 전국민 동참 분위기를 확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대책은 자급률 제고 기반인 수요처를 확보하는 실질적인 방안으로 이뤄져 있어 사회저변에서 우리밀이 소비.유통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밀 산업의 발전과 안정적 기반유지를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적극적인 소비가 매우 중요하다”며 “전 국민이 우리밀에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윤정 기자 su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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