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반기 결산]커피전문점 업계
[2012년 상반기 결산]커피전문점 업계
  • 관리자
  • 승인 2012.08.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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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브랜드들 해외진출 러시
소비자들 입맛잡기 위한 다양하고 전문화 된 메뉴개발 주력
▶ 스타벅스커피 푸드 특화 매장
커피업계의 선전은 올해 상반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브랜드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으며,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마다의 노력이 지속됐다. 국내 시장 성장에 한계를 느낀 토종 커피브랜드들이 해외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양상을 띠는 한편 드라이브스루 매장·푸드 콘셉트 매장 등 매출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돋보였다.

●토종 커피전문점 해외진출 러시

올 상반기 커피전문점 업계 최대 이슈는 단연 국내 커피브랜드들의 해외진출 붐이었다. 국내 커피시장 규모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토종 커피전문점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국내 커피브랜드 중 최초로 중동 지역에 진출하는 할리스커피는 2007년부터 페루, 필리핀 등에 해외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중동지역 6개국 외에도 중국,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 진출하면서 해외매장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79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해 매장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카페베네는 올해 초 뉴욕 맨해튼의 심장부인 타임스퀘어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엔제리너스커피 역시 지난 2008년 중국에 1호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 인도네시아에도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해외에 총 1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저가 커피시대 열리나… 컨슈머리포트 예의주시

토종 고급커피전문점이 해외시장 진출에 사활을 거는 사이 국내시장에서는 중저가 커피가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최근에는 커피에투온, 마노핀 990커피, 이디야커피, 맥도날드 맥카페 등 저가 커피브랜드를 찾는 추세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수많은 외식브랜드들이 저가 커피 메뉴를 신설하고 있으며, 외식업계 전반의 거품 빼기 경쟁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3분기에 9개 커피전문점의 가격, 품질 등을 비교한 K-컨슈머리포트를 공개하기로 해 커피 가격 거품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3월 공개된 첫 K-컨슈머리포트를 통해 등산화, 젖병 등의 품목이 차례로 가격을 내리는 수순을 밟았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될 커피전문점의 K-컨슈머리포트가 커피 가격 인하의 시발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매출 다각화 위한 다양한 시도들

수익다각화를 위한 커피전문점들의 노력도 열심이다. 각 업체들은 매장내 MD구성 등을 다양화하며, 시즌마다 프로모션 음료를 내놓고 있다. 또 브랜드만의 대표 디저트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스타벅스가 매장에서 주류 판매에 이어 식사를 판매하다가 건강 음료 시장까지 도전장을 내민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더불어 드라이브스루, 숍인숍, 지하철역사 매장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 이용성과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 또한 점차 트렌드화 돼가고 있다.



(주)스타벅스커피코리아 / 스타벅스커피
푸드 특화 매장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스타벅스커피’는 올 상반기 푸드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푸드특화 매장은 즉석에서 원두를 갈아 바리스타가 직접 내리는 핸드 드립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 샐러드, 수프, 라자냐 등 40여 종의 다양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지난 4월 서울시청 인근에 서울시청플러스점을 처음 선보인바 있다. 이는 글로벌 스타벅스커피가 이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장에서 술 판매 등을 시작한 것과 연관되는 것으로 점차 다변화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새로운 콘셉트 매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또 스타벅스커피는 올 상반기 무엇보다도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기간이었다.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보다 다양화하기 위해 커피업계 최초로 ‘웹진’을 발간했다. 또 하반기에는 (주)스타벅스코리아가 국내에 들어온지 13년을 맞음과 동시에 비아 론칭 1주년을 기념해 고객들의 사랑을 되돌려주고자하는 의미로 사회공헌 활동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주)롯데리아 / 엔제리너스커피
드라이브스루, 숍인숍 매장 오픈하며 지속성장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해 5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6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지속성장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엔제리너스커피는 20~30대 젊은 여성고객들에게 더 어필하기 위해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김수현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다양한 MD구성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지난 6월에는 광주광역시에 커피전문점업계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오픈했으며, 르노삼성 자동차 수원사업소 내에 숍인숍 매장을 오픈하는 등 이용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엔제리너스커피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한 덕분에 올 상반기 ‘2012 포춘코리아 월드클래스 브랜드’와 ‘2012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선정되는 등 많은 성과를 남겼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많은 성과를 거뒀던 만큼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매진해 캠페인을 론칭하는 등 가맹점주 및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다짐하기 위한 전국 엔제리너스커피 가맹점주 컨벤션 등도 계획하고 있다.

(주)이디야 / 이디야커피
700호점 돌파, 품질관리·연구개발 주력


‘이디야커피’는 올 상반기 이디야 커피연구소를 가양동으로 확장·이전 시켰다. 기기설비를 대대적으로 증설하고 전문인력을 추가 배치한 이곳에서 이디야커피는 생두 품질검사 및 보관, 생두관리와 블렌딩 연구를 업그레이드 한다. 특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동 시스템화 된 200g 원두상품 제조, 인스턴트 커피 분석 연구 등 다방면의 품질관리와 연구개발이 가능하다.
이러한 덕분에 이디야커피는 국제적인 경기침체로 많은 외식업계가 타격을 입었다고 말하는 불황 속에서도 지난 7월 31일 700호점을 오픈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 커피전문점 11년 운영 노하우로 이디야 커피는 9월 중순 스틱원두커피를 론칭할 예정이다. 전국 700여 개 매장 우선판매를 시작으로 편의점, 마트 등 리테일 시장에도 진입해 사업의 시너지를 제고하고 이후 RTD, 드립백커피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이뤄나갈 예정이다.

(주)카페베네 / 카페베네
해외진출 주력, 다브랜드 전략


지난해 국내 약 730여 개의 매장수를 기록한 카페베네는 국내에서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해외시장 진출로 눈을 돌렸다. 지난 2월 카페베네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심장부인 타임스퀘어에 매장을 오픈했다. 보통의 국내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진입장벽이 낮은 동남아시아권으로 진출한데 반해 카페베네는 세계경제의 중심지 미국 뉴욕에 오픈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톡톡히 홍보효과를 누렸다. 이어 중국 금융 종합그룹인 중기집단과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으로부터 중국 사업성과에 따라 3천억원 규모의 자금 투자를 약속받고 중국에 진출했으며, 중동에까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면서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중동지역 6개국 외에도 카페베네는 올 하반기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권 진출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으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올 상반기 카페베네는 제2브랜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에 대한 가맹사업을 활발히 했으며, 제3브랜드 뷰티&헬스 스토어 ‘디셈버투애니포(December24)’를 론칭한 후 8월 중 강남에 매장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CJ푸드빌(주) / 투썸플레이스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신메뉴 개발 주력


2002년 오픈 이래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프리미엄 디저트 문화를 선도하는 커피전문점을 추구한 투썸플레이스는 올 상반기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건강음료, 딸기음료, 빙수, 쁘띠첼, 버블티 등 상반기 출시 신제품의 반응 및 매출이 매우 좋았으며, 제품 라인업이 강화된 점이 가장 큰 성과이다.
하반기 중에는 중국 내 로드숍 오픈을 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2011년 도입한 신 BI 브랜드 콘셉트를 잘 적용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을 추구하는 커피전문접답게 상반기에 제품라인업을 강화한 만큼 하반기에는 디저트군에 대한 메뉴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PC그룹 / 파스쿠찌
브랜드 내실 다지기에 힘써


파스쿠찌는 올 상반기 무리한 가맹확장보다는 현재 있는 매장의 손익확보에 신경을 쏟았다. 시즌제품 출시 등을 통해 충성고객을 확대, 매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스트로베리 음료나 모히또 그라니따 등은 고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면서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파스쿠찌는 이를 계기로 파스쿠찌만의 베스트 메뉴개발에 최선을 다해 하반기에는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에 신경을 더욱 쓸 예정이다. 또 적극적으로 고품질의 원두상품 및 커피용품을 개발해 판매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주)할리스F&B / 할리스커피
해외진출 활발, 상생경영 실현


할리스커피는 올 상반기 동안 기존 점주들의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썼다. 고정고객을 확보시켜주는 방법 중의 하나로 새로운 멤버십카드인 ‘더블카드’를 출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도 할리스커피는 지자체와 협약 등으로 인해 경북 영주와 협약을 통해 영주 ‘고구마’를 활용한 고구마라떼, 고구마 할리치노 등을 판매하면서 재배농가의 실질적 소득향상과 더불어 지역 특산물을 대중화하는 등 진정한 상생경영을 했다.
또 할리스커피는 올해를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상반기에 하반기 해외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4개국과 7월에는 중앙아시아 3개국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중국 심천, 8월에는 북경에 진출하는 등 활발한 해외진출의 성과를 보였다.
할리스커피 측은 국내시장에서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등의 핵심상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중소도시로 단계적으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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