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반기 결산] 피자 업계
[2012년 상반기 결산] 피자 업계
  • 관리자
  • 승인 2012.08.16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조치즈로 울고 알뜰 마케팅으로 웃다
치즈파동·모범거래기준 발표 등 민감한 이슈 연일 터져
피자업계는 치즈파동, 공정위 모범거래기준 발표 등 업계를 둘러싼 민감한 이슈들이 연일 회자되면서 그 어느 해보다 말이 많았던 상반기였다. 특히 모조치즈로 중저가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곤욕을 치러야 했으며 아직까지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반기 피자업계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모조치즈 논란과 모범거래기준 발표였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피자에 모조치즈와 가공치즈를 쓰면서 100% 자연산 치즈만을 사용한 것처럼 허위 표시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9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공시함에 따라 중저가 피자 프랜차이즈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매출이 급감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은 상반기였다.

반면에 대형피자업계는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모범거래기준에 적극 따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가맹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업계 리딩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적용대상에 미스터피자와 도미노피자만이 대상 업체로 선정, 업계 3위인 피자헛이 제외돼 업계관계자들 사이에서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됐다.

한편 각종 논란과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피자업계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시간이었다. 특히 불황기에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영해 알뜰 세트 메뉴, 다양한 할인마케팅으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성공한 상반기였다.

하반기에도 피자업계는 민감해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객 민심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저가 프랜차이즈들의 식재료 논란에 반사이익을 얻은 대형 피자업계는 업계전반에 걸친 고객 불신을 해소하고 고품질의 프리미엄 메뉴들을 개발,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또한 SNS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주)MPK그룹 / 미스터피자
글로벌 1위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진출 원년


미스터피자는 2012년을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방향을 모색하는 상반기였다. 해외진출을 위해 국내 법인명을 MPK그룹으로 변경하고 지난 5월에는 대련룡치투자 유한회사와 상해 미스터피자 찬음관리 유한공사 설립을 위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특히 현재 2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해 2015년까지 중국 내 네자리 수 매장 오픈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인 유학생을 중국 사업의 핵심인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으로 수시로 중국인 유학생 채용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시장 진출 외에도 미스터피자는 상반기에 4가지의 프리미엄 피자를 한판에 즐길 수 있는 ‘2PM피자’를 출시해 집중 마케팅을 펼쳤다. 2PM 피자는 한판에 4가지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콰트로 스타일로 미스터피자의 100% 수제토핑 원칙이 잘 반영돼 있는 신제품이다.

미스터피자는 2PM 피자 출시를 기념해 보너스데이, 에브리데이, 샐러드데이, 오늘의 2PM피자, 2PM타임세일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하반기에도 미스터피자는 글로벌 1등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해 다양한 신규지역을 발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도미노피자(주) / 도미노피자
해썹지정, 사회공헌, SNS 등으로 고객 소통 강화


도미노피자는 지난 4월 서초점 매장이 피자업계 최초로 서울지방식약청으로부터 해썹(HACCP) 지정을 받아 이목을 끌었으며 ‘나눔의 미학 실천’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및 후원 활동을 펼쳐 업계의 귀감이 됐다.

특히 올해는 유니세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기관과의 캠페인 협약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전개하며 그 수혜층을 다양화하는데 주력했다. 더불어 피자 메이킹 시설이 탑재된 차량인 도미노 파티카(Party Car)를 활용해 맛있는 피자로 희망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올해 상반기 도미노피자는 SNS마케팅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나갔다. 특히 SNS와 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 프로모션과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가 주체가 돼 브랜드와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 2월에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의 국내 민간기업과 공공기업의 SNS 활용 현황 조사 결과에서 기업부문 인터넷소통 활용도 순위 3위에 랭크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도 올해 2월에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오픈,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문 및 제휴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신경 썼다.

●한국피자헛(유) / 피자헛
실속형 소비자 겨냥한 알뜰 세트메뉴 집중 공략


올해 상반기 피자헛은 지속적인 트렌드 조사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품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고물가 시대를 맞아 실속형 소비를 즐기는 간장녀, 간장남들을 공략한 알뜰하고 푸짐한 세트메뉴 출시가 눈에 띄었다. 지난 2월 출시된 배달전용세트인 ‘와우박스’가 그 대표적인 예다.

와우박스는 피자헛의 베스트 4종 메뉴를 통째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세트메뉴로 피자, 파스타, 치킨, 포테이토를 빅 사이즈 박스에 하나로 담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와우박스는 2만6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40만 박스 이상 판매되는 높은 성과를 일궈냈다. 이는 가정에서 홈서비스로만 주문 가능한 배달 전용 메뉴임을 감안했을 때 이례적인 성과다.

배달전용 메뉴 외에도 피자헛은 레스토랑 매장 전용 세트메뉴 스마트 올데이를 기존에 평일 저녁에만 적용됐던 할인 혜택을 평일 온종일로 확대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에땅 / 피자에땅
프리미엄 메뉴 개발과 온라인 판매 주력


피자에땅은 올해 상반기 직영점 1개와 가맹점 7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총 334개의 매장수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신메뉴인 ‘2판 4판’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고, 온라인 판매를 통한 매출 신장에 주력했다. 하반기에는 기존에 피자에땅 브랜드를 상징했던 1+1에서 벗어나 고품질의 다양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프리미엄 시장의 진입 등 브랜드 변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지연 기자 praise@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