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에 소비자 지갑 연다
착한 기업에 소비자 지갑 연다
  • 연봉은
  • 승인 2012.09.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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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사회공헌, 다양한 형태로 진화
많은 외식기업이 NGO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착한기업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주목을 받으면서 외식업계에서도 윤리적 경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근래 들어서는 소비자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윤리적 기업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면서 착한기업이 되고자 하는 외식업계의 변화와 노력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기부 벗어나 찾아가는 사회공헌 증가

최근 외식업계 사회공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의무적, 혹은 일회성으로 시행하던 단순한 기부를 벗어나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형태의 찾아가는 사회공헌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도미노피자, 배스킨라빈스, 엔제리너스커피 등 많은 기업에서 이동차량을 활용해 방문형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특별 제작한 파티카(Party Car, 피자 메이킹 시설 탑재 차량)를 이용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 및 다양한 홍보·이벤트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전국 아동 복지시설들을 정기적으로 방문, 피자파티·피자 만들기 교실 등의 행사를 적극적으로 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도 ‘핑크카(Pink Car)’를 통해 행복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핑크카는 아이스크림으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행복 나눔을 실천하고자 만든 콘셉트카로 전국의 가맹점주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접하기 힘들거나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방문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NGO 단체와의 장기적 협약, 재능기부로 점차 발전

유니세프,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등 NGO 단체들과의 협약도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각 기업별로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기업철학과 비전에 맞춰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부터 국제구호개발단체인 굿네이버스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한솥도시락은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 이념을 실천, 도시락 1개 판매당 1원씩을 적립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올해 5월 2년 6개월 만에 누적금액 6천 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SPC도 해피포인트카드 회원들의 참여로 모금된 포인트를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NGO단체와 외식업계간의 착한 협약이 줄을 잇고 있다.

물질적인 기부 외에도 기업별 특성과 직원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한 재능기부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다문화가정 이민여성, 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바리스타 교육 등 지속적인 재능기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오뚜기 나눔요리봉사단, 종가집 김장나눔마당 등 식품기업들의 재능기부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능기부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물질적 기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특히 재능기부는 물질기부와 달리 고객들을 일일이 직접 만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및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더욱 상승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praise@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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