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경쟁심화 ‘외식업경기’ 악화
불황에 경쟁심화 ‘외식업경기’ 악화
  • 김상우
  • 승인 2012.09.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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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012 상반기 외식업경기지수 발표 … 피자·햄버거 양호
전반적인 경기 불황과 자영업자들의 외식업 경쟁 심화로 인해 상반기 외식업경기지수가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이하 aT)가 업종별, 지역별로 추출한 3천여개의 표본을 조사해 발표한 ‘2012 상반기 외식업경기지수’에 따르면 상반기 외식경기는 1/4분기 70.98보다 2/4분기에 70.88을 기록하면서 2분기 들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흥주점업의 경기가 가장 좋지 못했다. 반면 피자와 햄버거 전문점, 제과점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업종은 다른 업종에 비해 경기의 영향을 덜 받았다. 유흥주점은 1/4분기 57.8에 이어 2/4분기 55.52를 기록했으나, 햄버거 전문점은 1/4분기 89.06에 2/4분기 79.76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와 광역시의 2/4분기 경기지수가 각각 67.53, 70.01을 나타내 서울이 지방(72.13)과 경기도(73.52)보다 외식경기 침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강남권(67.42)과 비강남권(68.38)의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경기도는 신도시가 83.65의 높은 수치를 보여 타 지역보다 외식 경기가 월등히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대다수가 프랜차이즈인 햄버거 전문점과 제과점, 비알콜음료점 등은 프랜차이즈가 적은 한식, 중식에 비해 대체적으로 영업 상황이 나은 편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두고 aT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장의 불안전성이 총체적인 경기둔화로 작용했다”며 “지난 6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이 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주된 원인으로 분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식업경기지수는 현재 경기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경제적 성과가 전년 동기보다 커졌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줄었음을 뜻한다.

aT가 지난해부터 매 분기마다 발표하고 있는 한국외식업경기지수(KRBI)는 미국레스토랑협회(NRA)의 외식업경기지수(RPI)를 모델로 삼아 업종, 지역, 규모 등 다양한 조건을 대입해 일정 기간의 외식업 경기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aT는 한국외식업경기지수가 외식업의 창업과 폐업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외식산업의 합리적인 구조 마련을 위한 기초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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