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선물세트는 실속형 스타일이 대세
올 추석선물세트는 실속형 스타일이 대세
  • 김상우
  • 승인 2012.09.10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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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2만~5만원대’ 선호
각 업체마다 특색 살린 중저가 세트 봇물
지속된 경기 불황을 반영하듯 올 추석선물에는 2만~5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이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의 통합멤버십서비스 CJ ONE이 지난 3일 회원 9281명을 대상으로 추석선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과반수가 ‘2만~5만원’ 선의 중저가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석선물 가격대를 얼마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란 질문에 2802명(30.2%)이 ‘3만~5만원’ 대, 1991명(21.4%)은 ‘2만~3만원’ 대라 응답해 51.6%가 ‘2만~5만원’ 대의 저렴한 선물세트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5만~7만원’ 가격대를 생각하는 이들은 1561명(16.8%)으로 대부분 10만원 이상의 선물세트 구입은 꺼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예산 규모도 ‘5만~10만원’이 31.3% (2908명)로 1위를 차지했고, ‘10만원~15만원’ 대는 19.2%(1785명), 5만원 이하는 14.1%(1311명)였다. 예산 책정의 주된 이유는 ‘물가가 너무 올라 선물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가 38.7%(3588명)였다.

추석선물의 구매기준은 ‘실용성 및 다목적’이 34.5%(3204명)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가장 무난해서’가 20.7%(1918명), ‘가격 대비 가치’가 16%(1479명)였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 ‘복합식품 선물세트’를 구매하겠다는 답변이 38.4%, 가공육제품인 ‘스팸 세트’가 27.5%, ‘홍삼 및 오메가3 등 건강기능성식품’이 24.2%, ‘현금 및 상품권’이 20.4%였다. 그러나 가장 받고 싶은 추석선물로는 ‘현금 및 상품권’이 53.5%로 1위를, ‘정육선물세트’ 12%, ‘가공식품 선물세트’ 11%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성향을 미리 감지하고 다양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쏟아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명절선물세트의 강자 ‘스팸세트’를 필두로 ‘올리고당’, ‘올리브유’ 등의 중저가 제품을 주력으로 삼았다. 미리 예약하는 고객에게 5%의 적립금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계획이다.

발효명가 샘표도 ‘백년동안’, ‘복분자’, ‘산수유’, ‘해바라기유’ 등 3만~4만원대의 상품을 준비했으며, 동원 F&B는 ‘참치’와 ‘리챔’, ‘카놀라유’ 등의 중저가 종합선물세트를, 대상 청정원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시는 홍초’를 비롯해 ‘포도씨유’, ‘맛선생’ 등의 선물을 준비했다.

또한 외식업체는 기존의 가공식품에서 탈피하려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노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한식전문점인 강강술래는 대표메뉴인 ‘한우불고기’와 ‘한우갈비’, ‘술래양념구이’ 등을 조합한 ‘정육선물세트’를 최대 49%까지, ‘한우사골곰탕세트’는 3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특히 ‘한우사골곰탕세트’는 방부제와 색소, 조미료 등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실온에서 9개월까지 보관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놀부NBG도 놀부만의 특색을 살린 ‘놀부절편갈비세트’와 ‘욕심 담은 놀부 참나무 훈제오리세트’ 등 추석선물세트 9종을 선보였으며, 던킨도너츠는 고급커피로 유명한 ‘예가체프’, ‘콜롬비아’, ‘수마트라’ 커피 3종을 각각 8개씩 담은 핸드드립 3종 세트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콜롬비아산 핸드드립 커피와 블루베리 향 홍차로 구성된 ‘커피&티 선물세트’도 준비했으며 매장에서 예약주문 신청이 가능하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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