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칼럼>통계의 중요성
<식품칼럼>통계의 중요성
  • 관리자
  • 승인 2012.09.1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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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규 전주대학교 식품산업연구소장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식품산업의 총생산액은 40.3조원, 총매출액은 44.4조원(국내 40.9조원, 국외 3.5조원)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식품 및 식품첨가물 그리고 기구, 용기, 포장지를 제조하는 식품관련 기업은 24,198개사로 전년대비 14.9% 증가하였고, 식품산업 종사자수는 275,646명으로 업체당 평균 11.4명이었다.

2010년에 비하면 국내산업대비 식품산업의 비중은 제조업 GDP 대비 10.69%에서 11.61%, GDP 대비 2.95%에서 3.26%로 증가하여 식품산업의 비중이 다시 증가하였다.

이 통계는 2011년 보건산업진흥원이 식약청의 의뢰를 받아 8개월간 조사하여 발표한 것이다.

그리고 이 통계수치는 대학, 기업, 정부등 민간 및 공공기관 그리고 개인들에게 산업을 분석하고 산업의 방향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산업을 위한 정책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식품관련 통계를 자료로서 발간되고 있는 것은 식품유통연감, 건강식품연감, 외식연감, 통계청 통계자료, 식약청(보건산업진흥원) 통계자료, 농림수산식품부 자료등 다양한 통계자료들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통계수치들을 보면 그 자료의 수치가 서로가 상이하고 어떤 경우에는 아주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해외 유명한 시장 자료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국내 시장 자료와 비교해 보면 여기서도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런 통계자료를 인용하거나 사용할 때는 꼭 출처를 밝히고 어느 기관에서 조사한 자료인지를 표기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 위해 자료보고 손쉽게 개선

자료에 있어 통계수치의 불일치는 단순히 그냥 숫자가 틀린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런 수치는 산업 분석에 이용되어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기업이 기존 및 신규사업의 방향을 결정하여 기업의 흥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국가가 산업의 진흥이나 지원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때도 사용되어 해당 산업 전체에 대한 방향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그런데 통계수치가 정확하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계획을 세우고도 이를 단순한 참고자료만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이를 믿고 정책을 펼치는 이들에게 곤란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통계수치의 일치는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통계수치의 조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한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자료의 부정확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통계자료를 조사함에 있어서 불일치가 일어나는 일차적인 원인은 자료 조사에 응하는 기업들이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데 있다.

현재 기업은 의무적으로 1년동안 생산량과 매출에 대한 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조사가 하나의 기관에서만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여러 공공기관에서 이루어져서 기업들이 성실한 보고가 아닌 대충 의무사항만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보고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매출에 대한 신고가 세금과의 연결문제로 연장된다는 생각으로 축소보고 내지는 누락을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업의 상당수가 5인미만의 소규모인 상황에서 보고의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정확한 보고를 위해서는 자료조사의 사용범위를 명확히 하고 자료보고의 방법을 손쉽게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

통계조사 인원·비용 충분해야

또 다른 이유는 자료의 조사 비용 그리고 인력의 한계이다. 자료의 조사는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즉, 전수조사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사에 드는 비용은 아주 적어 조사에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을 활용할 수 없게되고 적은 조사인원으로 인해 보고되는 자료의 성실성, 정확성 등에 대한 검증을 할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통계조사에 사용되는 비용을 충분하게 확보하고 지금보다는 보다 많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통계수치는 산업의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수치이다. 통계 수치가 얼마나 정확하느냐는 산업을 제대로 파악하고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갈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료를 보고하는 기업, 자료를 수집하는 공공기관, 비용을 지원하는 국가 모두가 적극적이고 올바른 통계조사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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