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음식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다수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현지국 정부와 파트너쉽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기업과 현지 파트너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농림부 식품산업과 장승진 과장은 지난 3일 전경련회관에서 (사)한국외식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외식산업,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우리 외식상품의 세계화를 위한 정책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장 과장은 또 외식기업과 현지 투자자를 연계해주는 가상 중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며, 해외진출 가맹본부와 가맹점 자금지원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이어 한식의 해외진출 경영 모델과 관련 “외식산업이 해외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단독 또는 합작투자보다 브랜드별로 운영시스템을 개발해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화 연구가 필요하며, 메뉴 진출이 아니라 브랜드로 진출하는 전략을 세워야 하며, 국내에서 거점을 확보한 후에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승진 과장은 우리 외식상품의 세계화를 위한 정책 추진 방향으로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틀 마련 ▲식재료 규격 및 조리법 표준화 ▲농업과 외식업 연계 강화 ▲한류를 활용한 우리음식 홍보 ▲우리 식품 회외 마케팅 지원 등을 꼽았다.

이같은 방향에 따라 외식관련 표준산업분류 체계의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식품KS 규격 제정 등 표준화를 추진하며, 내년에 외식을 포함한 식품산업 전반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외식산업과 농업생산간 수직적 거래체계를 유도하겠다고 장 과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