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창조경영시대에서의 경쟁전략
<월요논단> 창조경영시대에서의 경쟁전략
  • 관리자
  • 승인 2012.09.24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기운 혜전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계열 교수
미래의 불확실한 경쟁환경속에서 근래 산업 및 기업들의 경제활동과 경영 포커스는 창의력과 상상력, 그리고 감성과 융복합문화에서 출발하고 있다.
인류문명 및 경제활동발전단계의 경우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체제가 인류 문명에 부의 축적을 가져오는 등 도전과 성장의 공존시대였다면, 지금의 시대는 경쟁격화와 위기속에서 지식정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이 주된 시대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대는 혁신과 창조경영을 토대로 창의력과 상상력, 그리고 감성과 융복합 문화가 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혹자는 과거의 약탈과 착취의 천민 자본주의가 현재는 무한경쟁과 경쟁전략이라고 하는 지식 자본주의에서 미래의 사회공헌, 나눔, 봉사 등의 영성자본주의(Spiritual Capitalism) 시대로 이동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또 다보스 포럼(2008.1.29)에서 빌 게이트는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 곧 창조적 자본주의라고 말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대두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한편 지식정보화 사회 다음 단계는 이미지와 스토리를 파는 Dream Society의 도래(Rolf Jensen 소장)를 강조하면서, 물건보다는 이미지를 판매해야 하고 상품보다는 감성을 판매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경제의 주력 성장엔진은 정보에서 이미지로 넘어가고(Jim Dato 소장, 하와이대) 있을 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창조성이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세계가 삼성 휴대폰에 열광하는 이유는 디자인이라고 하는 감성 때문이며, 기능만 강조하는 마케팅은 Dream Society에서는 통하지 않고 상품에 스토리를 넣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문화가치와 창조사회를 추구하는 21세기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창의력과 상상력이다. 지식정보화 사회의 태양이 지고 창조경영시대인 Dream Society는 사회·경제적 부가가치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아닌 콘텐츠에 부여되는 사회를 의미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식정보화 사회의 매체는 문자이지만 Dream Society의 매체는 그림이나 이미지이기 때문에, 미래의 경쟁은 곧 아이디어와 가치관을 내용으로 한 콘텐츠 전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결국 Dream Society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하는 꿈과 감성이 지배하는 사회로서, 상품 판매가 아니라 상품에 담겨있는 멋진 이야기(Story Telling)를 판다는 것이다.

오늘날 지식경영에 있어서 정보기술(IF)은 하나의 수단이지 정보기술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즉 정보기술이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대신할 수 없으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하여 통합적인 사고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사람의 특성은 지식에 대한 폭넓은 갈망욕구를 소유하게 됨에 따라 융복합의 창조적·통합적 사고가 요구된다는 점이다.

21세기 창조경영시대에는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타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필요하며, 자기 분야에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져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의지와 노력이 성공의 필수요건임을 알아야 한다. 더구나 21세기 산학간 융복합문화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 전문성 있는 초영역 인재(사례: 철학전공의 엔지니어, 공대출신의 카피라이터, 나무보다 숲을 보는 안목 등)가 필요하게 되며, 특히 초영역 인재상의 경우 레이저 빔(한 분야에만 정통)보다는 전구형(넓은 시야를 갖춘 인재) 인재가 기업을 빛나게 하고, 디자인과 서비스 측면에서의 융합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부가가치 창출이나 파괴적 신기술의 개발이 요구되는 시대의 인재상을 의미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융복합화와 유비쿼터스 사회에 접어들면서 국내 외식산업에 있어서도 업종특성에 맞는 전문성과 폭넓은 지식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기술분야간의 융합, 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융합, 기술과 문화간의 결합, 인문사회와 자연과학간의 조화, 과거와 현재간의 조화, 국가와 국가간의 결합,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융합등 감성을 바탕으로 한 융복합문화가 신개념으로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창조경영시대에서 산업 및 기업의 경쟁전략은 창의력과 상상력이며 총체적·통합적·감성형을 토대로 한 융복합 문화에 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