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박동욱 (주)SF이노베이션 상무이사
<리더스파워>박동욱 (주)SF이노베이션 상무이사
  • 김상우
  • 승인 2012.10.08 0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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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브랜드 만들고 싶다”
음악·책·미술 등 예술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외식 전파


“외식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단시간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사치다”

(주)SF이노베이션 ‘스쿨푸드’의 브랜딩 및 전략기획을 총괄하는 박동욱 상무이사의 말이다. 젊은 시절 밴드활동을 하며 음악을 하다가 1999년도 IT사업으로 광고솔루션 회사를 운영, 이후 의류사업을 했었다는 그는 음악활동 당시 스쿨푸드 이상윤 대표와의 인연으로 지난 2008년에 합류, 늦깍이 외식인의 길을 걷고 있다.

음악에 이어 광고, 의류사업까지 외식업과 다소 거리가 있는 이력이지만 오히려 공통된 부분이 많아 브랜드를 기획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박 상무이사는 “음식은 옷, 음악과는 달리 맛의 평가가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이를 공통되게 인식시키는 것이 브랜드 구축의 핵심인데 그 공통된 인식을 만들기 위해 우선 사람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둔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 음악과 책, 미술관을 찾는 등 예술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영감을 얻어 고객에게 집중하고 있다.

박 상무이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뮤지컬, 콘서트 등 문화와 접목한 이벤트 및 이종업체와의 제휴 마케팅을 제공하는 것 또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공통된 인식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노력은 가맹점에도 예외는 아니다. 독특한 퓨전 메뉴의 고급스러운 맛과 가맹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철저한 관리, 꾸준한 마케팅이 합을 이뤄 올해 상반기에는 가맹점 일 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비해 20% 성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매출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상무이사는 현재 전략기획의 5개 부서를 총괄하지만 그 중 신규 브랜드 기획 디자인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그린 비스트로 이탈리안 레스토랑 ‘에이프릴마켓’은 콘셉트에서 디자인까지 박 이사가 처음부터 참여한 브랜드다.

그는 “웰빙에 초점을 두고 한식을 가미한 그린 비스트로 콘셉트로 채소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목적에서 김현정 셰프와 연구하던 중 우연하게 완성된 브랜드가 에이프릴마켓”이라며 “맛과 메뉴 콘셉트는 이상윤 대표와 김 셰프가 총괄했고, 인테리어 및 디자인은 직접 담당을 했다”고 말했다. 에이프릴마켓은 유럽풍의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4월의 싱그러움을 담아내려 노력한곳 이라고.

4년의 시간을 스쿨푸드와 에이프릴마켓에 매진해 온 그는 최근 해외 비즈니스가 늘면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쿨푸드는 현재 국내에 50개 정도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4월 미국 진출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일본 신오오쿠보에 내년 3월에는 홍콩,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등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해외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박 상무이사는 “최근 케이팝의 영향으로 해외 바이어를 만나면 예전과 달리 한식에 대한 반응도 적극적이고 한국문화의 경쟁력을 인정해 줘 기분이 좋다”면서 “분식은 우리나라의 대중 간식으로 객단가에서도 부담이 없는데다 이미지 포지셔닝도 함께 접목하고 있어 앞으로 해외진출에 새로운 외식문화로 주력하며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또 유행에 따라 바뀌는 브랜드가 아닌 30~40년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들면서 장수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박수진 기자 ps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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