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가파른 증가세 … 식사대용·건강식으로 인기
최근 버블퐁, 버블톡, 버블트리, 빅스트로우, 공차, 버블티킹, 82도씨 등 무수히 많은 버블티를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버블티 전문점 매장은 젊은이들의 메카인 신촌에만 10개 이상, 홍대에 6개 이상 문을 열었다.
버블티는 진주차, 펄밀크티, 보바드링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대만의 노점상에서 생과일주스나 홍차, 녹차, 커피 등에 쫄깃쫄깃한 열대식물 타피오카 펄 등을 넣어 만든게 시초로 1990년대부터 여러 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전세계로 급속도로 퍼져나가 현재는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음료다.
버블티는 국내에서도 2000년을 전후해 마니아들을 위주로 한 차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최근 2030세대를 주축으로 다시금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버블티는 연령층과 성별의 제한이 점차 희미해지면서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다.
해외 여행 또는 유학으로 버블티를 접해 본 사람들이 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나 호기심이 버블티를 받아들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버블티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기능성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이 저칼로리, 고섬유질, 고칼슘, 무콜레스테롤로 알려지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부합한 것.
실제로 버블티 매장에서 주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있던 한 여대생은 “버블티가 무지방, 무콜레스테롤, 저칼로리라고 들었다”면서 “칼슘과 비타민C 등도 풍부하고 타피오카 펄 덕분에 포만감도 적당히 있어 다이어트를 위해 저녁대용식으로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젊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대용으로 먹거나 칼로리 부담없이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버블티가 단순한 기호식품 이상으로 인식되고 있어 그 열풍이 이번에는 쉽게 식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버블티 전문점 관계자는 “버블티가 아직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낯선 기호식품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한번 버블티를 맛본 고객은 또 다른 고객을 데리고 매장을 찾는 등 최근 입소문을 타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만에서는 4개의 버블티 업체가 약 3천여개의 체인망을 전국에 형성하고 있으며 유럽, 호주, 미국 등의 다양한 나라에서도 버블티가 1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버블티가 한 때의 반짝아이템이 아닌 커피 다음으로 전세계의 남녀노소를 대상으로 한 기호식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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