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먹은 맥주업계 ‘월드컵 몸보신’
더위먹은 맥주업계 ‘월드컵 몸보신’
  • 관리자
  • 승인 2006.06.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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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판매량 3.7% 증가, 6월 괄목성장 기대
올해 들어 크게 줄고 있는 맥주 소비가 지난달 처음으로 늘었다. 특히 월드컵 특수를 누리면서 이달은 더욱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주류공업협회 집계 결과 5월 한달간 맥주 출고량은 1731만7100상자(500㎖ 짜리 20병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의 1669만2400상자에 비해 3.7% 증가했다.

앞서 올해 들어 1~4월 맥주 출고량은 달마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감소세를 거듭하면서 5574만 상자에 그쳐 작년 동기에 비해 무려 7.27% 감소했었다.
이에 따라 5월 한달 반등하기는 했으나 올해 1~5월 맥주 출고량은 7305만8300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맥주 시장이 그나마 5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더위와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월드컵 관련 판촉 등의 영향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

이달은 월드컵 특수로 인해 맥주 소비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컵을 관람하면서 가장 선호하는 술이 맥주로 꼽히고 있고, 특히 가정에서 축구를 볼 때도 맥주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한국팀 선전과 6월 특수를 동시에 기대한 뒤 “이달 들어서는 더욱 잘 팔리고 있다”면서 “새벽에 경기가 몰려 있어 판매에 그다지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었으나 월드컵을 매개로 한 다양한 만남이 많아졌기 때문인지 맥주 소비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맥주 업계는 월드컵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박지성과 함께 하는 “한국축구 화이팅” 축구파티’, ‘G마켓과 함께 하는 하이트 따GO! 박지성 응원가GO!’, ‘하이트와 함께 하는 월드사커! 월드토토!’, ‘대한민국 대표맥주!! 하이트와 하나되자!’ 등 4개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월드컵 중계방송 시간에 박지성을 모델로 한 광고를 집중 배치해 월드컵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오비맥주도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자매 브랜드인 카스맥주의 경우 생맥주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월드컵을 통해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에 국내 맥주업계는 6월 한달간 2141만상자의 판매고를 올려 전통적인 성수기인 7, 8월 판매를 앞질렀던 경험을 갖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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