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라와라, ‘리뉴얼 2.0’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
와라와라, ‘리뉴얼 2.0’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
  • 관리자
  • 승인 2012.10.1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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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용 (주)에프앤디파트너 대표
창립 10주년·100호점 돌파 눈앞 … 신메뉴 개발, 직원·점주 교육 투자로 독보적 성장
10년 전 사당역 인근 지하에서 출발한 요리주점 프랜차이즈 ‘와라와라(에프앤디파트너, 대표 유재용)’는 순식간에 등장해 반짝했다가 금방 시들거나 사라지는 여느 주점 프랜차이즈와 달리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공략, 변화와 자기 혁신을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면서 브랜드의 얼굴을 과감하게 바꾸는 ‘리뉴얼 2.0’으로 승부수를 띄운 와라와라는 지금까지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점주는 물론 고객의 변함없는 신뢰를 받는 프랜차이즈로 장수하겠다는 포부이다.

1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와라와라의 유재용 대표를 만나 10년 동안의 성장 요인, 앞으로 10년 너머를 바라보는 와라와라만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우선 1호점인 사당 본점으로 시작한 와라와라에게 창립 10주년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왜냐면 대개 10년이 되면 브랜드가 수명을 다 했다고 하지 않나?

더 이상 먹을 게 없는 10년을 맞이한다는데, 우리에게 10주년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도약의 발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느낌이다.

그리고 내 심장이 새롭고 뜨겁게 뛰는 느낌이다. 그도 그럴 것이 리뉴얼을 단행했는데 나는 물론 고객들도 상당히 만족하고 좋아하니까 새로운 무기를 갖고 10주년을 맞이하게 돼 더 벅찬 감정이 몰려온다.

▲지금까지 와라와라의 지난 1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성장을 이어온 요인은 어디에 있고, 그리고 아쉬웠던 점이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점이 무엇인가?
-우선 욕심내지 않았던 것을 들 수 있다. 1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말했지만 많은 매장을 내는 브랜드가 아닌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인가가 나와 우리 직원의 목표이다.

그만큼 어떻게 하면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10년을 오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점은 창업 초창기 당시엔 어쩔 수 없었지만 입지가 너무 좋지 않은 자리에 매장을 냈던 것이다. 장사는 입지가 반이라고 하지 않나? 다행히 와라와라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긍정적으로 구축되면서 4층 또는 5층, 지하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그렇지만 결국 입지가 좋지 않은 곳은 매출이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좀 더 좋은 곳에 매장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직영점을 좋은 자리로 이전해야 하니 많은 부분 재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측면이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 주점 업체의 평균 존속기간(수명)이 3년 5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와라와라 매장과 본사의 꾸준한 성장에는 어떤 원동력이 숨어 있나?
-가맹 업주들은 돈을 벌기 위해 업소를 운영하기 때문에 본사는 계속 돈을 벌게 해줘야 폐점이 안 된다는 것은 자연스런 이치일 것이다.

폐점율이 적을 수 있었던 것은 계속 창업자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에 있다고 본다.

3개월마다 신메뉴를 출시해 고객들이 지루하거나 식상하지 않도록 한 것이 와라와라를 끊임없이 방문하도록 한 것 같다.

와라와라의 가맹점들 중에는 같은 자리에서 8년 넘게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점주들이 있다. 그만큼 적자가 나지 않고 수익을 거두고 있음을 증명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와라와라 2.0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는데, 리뉴얼의 취지와 고객 반응은 어떤가?
-브랜드가 10년이 됐기 때문에 고객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신선하고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기존의 디자인이 계속 먹힐 것이라고 바라는 건 안이한 욕심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들 가운데 안정화에 접어든 업체의 경우, 리뉴얼을 시도한 곳이 많지는 않다. 그런 가운데서 와라와라가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리뉴얼한 것은 향후 10년 동안에도 고객에게 평가받고 사랑받겠다는 것이다.

브랜드 리뉴얼을 성형수술에 비유하자면 코나 쌍꺼풀만 고친 수준이 아니라 양악수술에 버금갈 만큼 대대적으로 고쳤다. 초창기엔 동양적인 느낌이었다면 리뉴얼을 마친 후에는 마치 뉴욕에 있는 듯 서구적인 느낌으로 다가가고자 했다.

그것이 창립 10주년을 전후로 이뤄졌고, 처음엔 ‘왜 이런 디자인으로 바꿨어’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더 세련되고, 멋있어졌다는 고객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본사 임직원과 가족점주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부분이 와라와라 성장에 어떤 공헌을 했는가?
-한 달에 한 번씩 점주를 대상으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소통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보다 직접 만나야 소통이 된다. 한 달에 정기적으로 외식 정보를 공유하며 컨설팅을 받는 측면도 있다.

함께 모여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점주들이 건의하는 불만 사항, 본사의 운영 방침 등도 교육을 통해 모으니까 성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점주들이 모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점주와 본사는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와라와라 본사와 가맹 점주는 한 달에 한번 모이니까 많은 부분에서 소통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브랜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10주년 기념사를 통해서도 밝혔듯이 앞으로 외식 환경에 대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향후 10년 혹은 그 이후를 위해 와라와라는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할 계획인지?
-굉장히 많은 변화는 물론 새로운 고객 트렌드가 생기겠지만 고객들의 기본적인 욕구는 한 두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외식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바뀔지언정 음식 상품에 대한 신뢰 등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즉, 좋은 환경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려는 고객의 욕구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욕구에 대해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상품에 있다.

신상품을 개발하고 어떤 점포에서도 동일한 맛으로 고객들로 하여금 실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우리들이 노력해야 할 이유이다.

▲3개월마다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는데, 메뉴 개발을 포함한 와라와라의 R&D(연구 개발)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가?
-본사의 상품개발팀과 구매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메뉴의 연구 개발은 27세 오피스레이디(직장 여성)를 타깃으로 설정해 진행되고 있다.

20대 직장 여성이 이용하는 주점 뿐 아니라 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분야는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들 고객층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신상품을 구상하고 그들이 자주 이용하는 클럽이나 식당, 맛집을 파악해 요즘 27세 직장 여성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살피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 예로 신메뉴 가운데 숟가락 피자는 처음엔 반신반의 했었지만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메뉴로 부상했다.
▲와라와라 외에 ‘군선생’과 ‘와사라’ 등 자체 브랜드와 관련해 본사인 에프앤디파트너의 향후 사업 영역의 확장이나 다각화를 계획하는지? 있다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마음 같아선 1년에 한 개씩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는 브랜드를 새로 론칭했다고 곧바로 체인 사업에 돌입하지 않는다.

브랜드를 완성하려면 통상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와사라 브랜드도 안양 범계 지역에서 먼저 테스트를 진행한 후 론칭했다.

엄격한 테스트와 보완 과정을 거쳐 이 정도면 고객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다 판단이 설 때 비로소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에프앤디파트너스의 사업 전개 방식이다.

▲향후 해외 진출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준비 또는 추진 상황이 어디까지 와있는지?
-아직 국내에서도 가맹점을 낼 곳이 많이 있다고 본다. 국내에서만 와라와라 매장이 200곳은 더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와라와라는 10년 동안 약 100호점에 이를 정도로 출점했다. 그러나 200호점을 달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더 짧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브랜드가 뿌리내리는 게 중요하다.

해외 진출은 2~3년이 지난 이후가 적당한 시점이라 보고 있다. 아직 어느 나라로 진출할지 정해진 것은 없다.

외형적으로 해외 진출에 몰두하는 등 허울만 좋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해외 진출을 위해선 앞으로 신중하고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요리주점 업계를 대표하는 와라와라의 대표로서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와라와라의 경우 1차로 리뉴얼을 단행한 매장 4~5곳이 있는데 다른 상권에서도 리뉴얼 매장이 사랑받을 수 있는지 체크해 볼 계획이다.

또 매장이 늘어나다 보니 품질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매장마다 동일한 품질을 기대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까 노력하고 있다.

오픈한지 오래된 점포들 가운데서 노후되는 곳이 있다 보니 AS와 보수 비용도 많이 든다.

이를 위해 AS/보수팀 혹은 ‘AS 만족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가맹 점포의 노후화 부분을 본사의 서비스팀을 통해 신속하고 빠르게 애프터서비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특히 2020년까지 본사 직원들 가운데 10명 사장, 100명의 직영점장, 1000명의 가족점주를 배출하는 이른 바 ‘10, 100, 1000’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 꿈이다.

매출을 몇 천억원 달성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단 직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비전을 고민하다 ‘10, 100, 1000’을 구상하게 됐다.

이밖에 10월 중순 오픈 예정인 카페 브랜드 ‘카페라’는 직영점 형태로 3~4곳을 더 운영해 볼 계획이다.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기자 ez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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