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고려한 메뉴 선보여
요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음악계에서 가장 핫 하다고 한다면 커피업계에서는 라떼가 단연 으뜸이다.전통적으로 가을에는 라떼가 강세이긴 하지만 특히 올 가을 커피전문점들은 타 업체들과 한층 차별화를 꾀한 라떼 메뉴들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건강 식재료를 사용해 맛과 영양을 충족시키는 것은 기본, 여기에 향과 색까지 더해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음료 한잔에 영양 한 가득
건강과 웰빙은 소비자들에게는 항상 빠지지 않는 화두다. 커피가 기호식품이라면 건강음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올 가을 출시된 라떼 중에도 건강을 주제로 한 메뉴들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이디야커피는 선선해진 날씨로 건강 라떼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20곡 원료로 만든 ‘리얼 시리얼 라떼’와 단백질이 풍부한 검은콩을 갈아넣은 ‘블랙 시리얼 라떼’를 선보였다.
특히 이들 라떼는 식물성 단백질과 여성 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두유로 만들어져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여성 고객의 니즈에 주목한 제품이다.
카페드롭탑은 ‘단호박라떼’와 ‘시리얼소이라떼’를 선보였다. 단호박라떼는 두유를 베이스로 단호박과 9가지 곡물재료를 결합한 후 풍부한 우유거품을 올린 제품으로 재료가 가진 본연의 담백함과 달콤한 맛을 살렸고 칼로리가 낮은게 특징이다. 시리얼소이라떼는 역시 두유를 베이스로 흑미, 검정콩, 검정깨 등 국내산 곡물 가루를 풍부하게 섞어 고소한 맛이 일품인 음료다.
탐앤탐스는 ‘홍삼라떼’를 출시했다. 농협 한삼인이 생산한 100% 국내산 6년근 프리미엄 홍삼분말을 사용해 홍삼 특유의 깊고 알싸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홍삼은 피로회복, 혈액순화 개선과 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생활에 활력을 더해주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라떼로 접목해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향기로운 라떼로 기분까지 업
향을 먼저 맡고 맛을 음미하는 와인처럼 라떼에도 특별한 향을 더한 메뉴들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가을 한정 판매 메뉴로 ‘라떼 블라썸’ 2종을 선보였다. ‘로즈라떼 블라썸’과 ‘국화라떼 블라썸’은 분홍빛 장미와 노란 국화가 그려진 라떼아트에 은은한 장미향과 진한 국화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음료를 마시기 전에 시각적, 후각적인 즐거움을 먼저 제공해 음료 한 잔에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달.콤.커피는 다양한 찻 잎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을 라떼와 접목했다. 호우지 밀크티라떼는 일반 녹차에 비해 달달한 향과 맛을 가진 호우지차를 사용해 부드러운 스팀 우유를 더했다. 또한 머스캣 밀크티라떼는 상큼한 청포도 향이 코 끝을 자극하는 메뉴다. 여기에 꿀을 가미해 더욱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제공한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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