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음료 전문업체 참가
식품의약안전청(청장 이희성, 이하 식약청)은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제과·제빵점 등 22개 전문업체의 커피와 음료 등 1136종의 당류 함량을 조사한 결과 300㎖당 평균 4.5~10.8g의 당이 포함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당 함유량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는 스무디와 핫초코가 약32g으로 가장 높았으며, 아이스티(31g), 에이드(26.7g), 녹차라떼(22.3g)가 뒤를 이었다.
커피류는 헤이즐넛라떼(20g), 화이트초콜렛모카(16g), 바닐라라떼(15.1g) 순이었다. 아메리카노에 시럽과 설탕의 양에 따라 당류 함량이 달라졌으며 평균 1회분 함량이 2.5∼6g이었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스타벅스, 커피빈코리아, 맥도날드, 파리바게트 등 22개 업체 1만2500여 매장과 함께 ‘당류 섭취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은 당류 등 5대 영양성분 표시를 확대하는 것과 매장 내 당류 섭취를 줄일 수 있는 홍보물을 비치함으로써 당 함유량이 적은 레시피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당 섭취를 줄이도록 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당 과잉 섭취가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등 성인병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만큼 당을 적게 먹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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