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세계인의 막걸리 이야기’가 글로벌 막걸리 UCC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월 2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한 ‘글로벌 막걸리 UCC 공모전’에 접수된 UCC 총 165건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친 전문가 심사를 통해 8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중국, 불가리아, 인도,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비롯해 막걸리 바 및 양조장의 제조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업계와 분야에서 응모한 막걸리 UCC 공모전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은 막걸리 백과사전을 콘셉트로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제작한 조대용, 김미림의 ‘건강한 세계인의 막걸리 이야기’(영문)가 선정됐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호응도를 기준으로 선발되는 네티즌상은 막걸리의 어원, 영어 스펠링, 음식, 프리미엄 막걸리 등 막걸리의 다양성과 막걸리가 음료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내용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필리핀 국적의 마크 지오 아모귀스(Mark Gio Amoguis)의 ‘Makgeolli set to conquer the world !’가 선정됐다.

금상은 이승열, 이용석, 안수진, 정현성의 ‘전 세계인들 막걸리에 빠지다. Ivory Magic!!’(다큐멘터리)가 수상했으며, 은상은 막걸리를 한국의 와인으로 접근해 막걸리의 장점을 알기 쉽게 만든 변자운, 송혜주의 ‘Special Korean Wine’(애니메이션)과 정연우, 이승훈이 한국에 유학을 온 미국인 맥컬리(Macaulay)가 막걸리와 이름이 비슷해 겪는 좌우충돌 이야기로 막걸리 맛에 눈을 뜨고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아가는 내용으로 만든 드라마 ‘My name is macaulay’가 선정됐다.

동상에는 서현우, 서민교의 ‘James and Dee’s Makgeolli Tour in Korea ’(다큐멘터리), 정승엽, 정다운의 ‘Makgeolli Infographic’(애니메이션), 김진수, 동근, Justin backer, christina boyle이 제작한 ‘Makgeolli Honeymoon’(드라마)이 선정됐다.

‘글로벌 막걸리 UCC 공모전’은 우리술 막걸리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알리고, 향후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막걸리는 품질 고급화·다양화, 웰빙 트렌드, 한류 등의 영향으로 국내 소비량과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막걸리의 대외 인지도가 낮은 수준이어서 수출 시장은 제한돼 있다.

막걸리 수출국의 비중(2011년 기준)은 일본이 91.8%로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미국(3.5%), 중국(2.5%), 기타 (2.2%) 순이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8점의 입상작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개최되는 ‘2012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기간 동안에 시상식 및 행사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방영할 계획이다.

선정된 수상작은 각종 전통주 홍보에 활용하며, 11월말에 구축될 글로벌 막걸리 포털사이트에 게재해 내외국인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육주희 기자 jhyuk@foo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