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저도소주 ‘훈와리 경월’ 日 수출
롯데주류, 저도소주 ‘훈와리 경월’ 日 수출
  • 김성은
  • 승인 2012.11.0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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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도수 25도→16도, 아세로라 추출물 첨가
일본 음주문화 ‘와리 음용법’에 착안해 제품 기획
롯데주류(대표 이재혁)가 알콜 도수를 대폭 낮추고 아세로라 추출물을 첨가한 ‘훈와리 경월’ 소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훈와리 경월’은 지난달 중순 초도물량이 수출돼 일본 산토리(Suntory)사의 유통망을 통해 지난 8일부터 훗카이도에서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내년에 일본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가격은 소매점 기준으로 700㎖ 용량에 700엔 중반(약 1만원 수준)대에 판매된다.

‘훈와리 경월’은 물, 음료, 녹차 등에 소주를 섞어 마시는 일본의 현지 음주문화에 착안해 만든 제품으로, 알콜 도수는 기존의 25도에서 16도로 낮춰 물이나 다른 음료와 섞을 필요 없이 순하게 마실 수 있게 했다.

또 일본 젊은이가 선호하는 상큼한 맛과 향을 강화하기 위해 아세로라를 첨가하고, 제품 이름도 부드럽게 마시는 소주임을 강조하기 위해 ‘사뿐히, 푹신히’라는 의미를 가진 ‘훈와리(ふんわり) 경월’로 정했다.

롯데주류는 일본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술에 물이나 음료를 타 먹는 ‘와리 음용법’이 과일음료와 섞어 칵테일로 마시는 경향으로 확대되고, 섞어 마시는 불편함없이 간편하게 저(低)알콜 소주를 음용하는 수요층이 증가해 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상큼한 맛과 부담 없는 알코올 도수를 앞세운 ‘훈와리 경월’은 20~30대 일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일본 현지인에게 맞는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소주 시장은 희석식 소주로 대표되는 ‘갑류소주’와 증류식 소주인 ‘을류소주’, 그리고 혼합식인 ‘혼화소주’로 나눠져 있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대부분의 한국 소주는 ‘갑류소주’에 속하며 이 가운데 한국 소주는 2011년 기준으로 약 771만 상자(700㎖×12병)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경월소주’는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005년부터 7년 연속 일본 내 한국소주 판매 1위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장희 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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