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78%→ 440% 증가
차 음료 시장에서 숙취해소 음료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7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차 음료 시장에서 대표적인 숙취해소 음료인 헛개차가 올해 9월까지 지난해 대비 19%의 매출 신장을 보이며 전체 품목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헛개차 시장 점유율은 컨디션 헛개수(48%)가 1위, 광동제약 힘찬하루헛개차(39%)가 2위, 롯데칠성음료의 아침헛개(5%)가 뒤를 이었다.
특히 헛개차는 편의점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 2010년 12월에 출시된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에서 올해 9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78%에서 최대 440%나 증가해 매출 증가율 최고 품목으로 등극했다.
헛개차는 지난해 300억원대에서 올해 1천억원대로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당분간 차 음료 시장에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견된다.
반면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나 남양유업의 ‘17차’ 등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곡물혼합차의 점유율은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차 음료 시장 전반이 정체되는 가운데 숙취해소와 같이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기존에 인기를 끌던 곡물혼합차는 대부분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었지만 헛개차는 숙취 및 갈증 해소 등의 기능을 내세워 소비자층을 남성까지 넓혀가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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