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 1992년에 출시돼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성장을 이끈 컨디션이 20년간 4억4천만 병 판매에 1조원 이상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월 28일 밝혔다.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1992년 17억원 규모로 출발했지만 1995년에는 1300억원 규모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특히 1995년은 ‘컨디션’의 성공으로 각 업체들마다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숙취해소음료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대상 ‘아스파’, 조선무약 ‘솔표 비즈니스’, LG화학 ‘비전’ 등 식품업체 외에도 제약과 주류업계까지 뛰어들 정도로 숙취해소음료에 집중한 것이다.
그러나 IMF 경제위기 이후 주류소비량의 하락세와 맞물려 시장규모가 350억원으로 급속히 줄어들어 현재는 소수의 브랜드만이 살아남았다.
2000년대 중반 다시 성장기에 진입한 숙취해소음료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 규모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23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9~10월 시장점유율은 CJ제일제당 ‘헛개컨디션’이 49.4%, 그래미 ‘여명808’이 27.5%, 동아제약 ‘모닝케어’가 16%으로 3사 제품이 주도하고 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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