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시즌 연말 ‘소주 전쟁’ 불 붙었다
송년회 시즌 연말 ‘소주 전쟁’ 불 붙었다
  • 김상우
  • 승인 2012.12.10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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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롯데주류 vs 하이트진로’ … 부산지역 ‘대선주조 vs 무학’
각종 송년회가 이어지는 연말 시즌을 맞아 주류업계의 ‘소주 전쟁’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지만 올해는 수도권과 함께 부산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과 부산은 국내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최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각각 새 모델을 앞세워 연말 마케팅 수위를 한껏 높이고 나섰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9월 기준 참이슬의 시장 점유율이 19개월만에 다시 50%를 넘어섰지만 수도권만 놓고보면 참이슬과 처음처럼의 비중이 6대4 정도로 엇비슷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수도권이 전체 주류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만큼 양측 기싸움이 벌써 만만치 않다.

계속되는 불황에 주류업계도 직격탄을 맞은데다 연말 주류 판매가 나머지 기간의 1.5배에 달하는 만큼 연말 매출을 놓고 어느 쪽도 물러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주류는 최근 장수 모델로 활동해 온 이효리 대신 카라의 구하라, 씨스타의 효린, 포미닛의 현아를 기용해 새 동영상을 선보였다.

롯데주류 측은 현아를 주인공으로 추가 제작된 개인 동영상 조회수가 3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롯데주류는 경품행사와 단체 송년회식비 지원 등 판촉 활동 수위를 높여 내년 상반기까지 수도권 시장에서 과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새 얼굴 싸이를 내세운 하이트진로도 한동안 어수선했던 조직 합병을 마무리하고 영업 조직을 정비하는 등 수성에 나섰다.

참이슬은 출시 200억병 돌파를 기념해 330개 사무실에 간식을 제공하는 이른바 ‘참이슬 오피스 어택’ 프로모션으로 연말을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도 나섰다.

서울 못지않게 부산에서도 지역 소주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C1’을 주력으로 하는 부산의 터주대감인 대선주조는 몇 년 전만해도 부산 소주 시장의 90%를 차지했지만 경영부진으로 최근엔 경남 기반인 무학의 저도소주 ‘좋은데이’에 밀려 고전중이다.

업계 안팎에선 대선의 부산 시장 점유율이 40%대로 내려갔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대선주조가 최근 신제품 ‘즐거워예’를 내놓으며 명예 회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소주 시장의 50%에 육박하는 수도권과 부산의 주류업체들의 마케팅 결과에 따라 지역별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물론 전체 소주시장까지 요동칠 수 있어 연말 소주 전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장희 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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