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을 누리는 점포의 공통점
호황을 누리는 점포의 공통점
  • 관리자
  • 승인 2012.12.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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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호 사설
국내 외식업계가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 어렵다는 표현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들리니 말이다.
그런데 영업이 잘 되는 점포는 더 잘 되고 있으니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 최근의 트렌드라고는 하지만 정말 호황을 누리는 점포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호황을 누리는 점포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고품질 저가격·음식에 대한 열정 더해

첫째는 철저히 고품질 저가격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3년 전에 오픈해 현재는 대전 충남지역에 3개 점포를 운영하는 A뷔페는 9900원을 받고 있지만 제공되는 음식은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다. 이 업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공통적으로 ‘과연 9900원에 이런 음식 제공이 가능한가’ 의구심을 갖을 만큼 음식 가짓수며, 맛이며 시설과 분위기, 직원들의 자세 등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곳이 없다.

광주와 담양지역에서 떡갈비와 한정식을 함께 취급하는 D업소나 N업소도 마찬가지이다. 맛은 기본이고 가격에 비해 전체적인 상품력이 대단하다.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오리요리를 메인메뉴로 제공하는 D업소 역시 고품질 저가격을 추구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오리구이와 함께 간단한 한정식과 연잎대나무밥을 제공하는 업소인데 가격대비 가치에 고객은 놀라고 있다.

둘째는 입지가 결코 좋은 곳이 아니다.

특히 위에서 지적한 N업소는 광주광역시이기는 하지만 변두리 시골마을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과연 이런 곳에서 외식업소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N업소를 운영하는 경영주가 최근에 오픈한 쌈 전문점은 입지적으로 보면 당황스럽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고객이 몰려든다. D업소와 N업소는 평일 객석회전율이 하루 3회전, 주말이면 5회전까지 가능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셋째는 경영주들의 열정과 음식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다.

경영주들 모두가 음식을 천직으로 알고 있으며 조용하고 겸손하지만 내면에는 열정이 가득하다. 외식업을 경영하는 자부심이 있고 음식에 대한 애정이 넘쳐 흐른다.

물론 호황을 누리는 이들 업소 역시 원재료와 인력에 대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에게는 장기불황도, 경기침체도, 식재료와 인력에 대한 어려움도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이미 언급한 업소들 외에도 전국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외식업소는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경영주의 노력하는 자세 뒷받침돼야

지금과 같은 장기불황에 소비자는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 일부 패스트푸드점과 카페들이 커피를 1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모두가 저가의 메뉴로 고객을 유인하려는 마케팅 방법이다. 하지만 무조건 싸다고 고객이 몰리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가격대비 가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최근 전국의 호황을 누리는 외식업소들을 보며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장기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경영노하우만 있으면 외식업은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장기불황이나 최근 악화되고 있는 외식업 경영환경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고 애쓰고 노력하는 경영주의 자세만 있다면 불황은 문제가 될 수 없다.
외식업소를 운영하며 힘들어 하는 많은 경영주들에게 호황을 누리는 업소들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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