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 전문제품 20여종 개발, 수도권 대리점 모집
구기자를 발효시켜 만든 전통주 제품이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기술부 지정 바이오의약연구센터(배재대학교)와 지역협력연구사업(RRC)으로 ‘천연물소재 노화방지물질’ 연구를 진행 중인 (주)바이오믹스(대표 홍성빈 www.gugijasul.com)는 자체 개발한 특수효모 ‘BM-21'을 이용, 구기자를 통째로 발효한 전통 대중약주를 개발했다.
이렇게 출시된 제품이 바로 ‘할머니의 비밀’이다. 특이한 제품명은 구기자를 먹은 할머니가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고 살았다는 구기자에 대한 전설에서 따온 것이다.
연구소장 박종상 박사는 “특수효모 BM-21은 발효하기 어렵다던 구기자를 통째로 넣어도 완전발효가 될 정도로 발효력이 우수하고 약주 특유의 텁텁한 맛을 없애주며 특히 숙취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퓨젤오일을 발생시키지 않아 숙취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며 “최근 시험평가단으로부터 구기자와 약주의 유효성분이 잘 어우러져 소비자들의 기호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간과 시력에 좋다고 알려진 구기자는 비타민류를 비롯한 항산화물질과 간기능 활성에 도움을 주는 베타인 등이 풍부해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알려져 있으나 맛이 쓰고 떫어서 일반적인 사용은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바이오믹스는 구기자 발효약주 ‘할머니의 비밀’을 알리기 위해 지난 10~11일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시음행사를 개최했고, 수도권 유통조직 구축을 위해 22일 연세대 공학원 강당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바이오믹스는 ‘할머니의 비밀’ 외에 구기자를 소재로 한 티백차, 건강식품 등 전문제품 20여종을 개발, 할머니의 비밀과 함께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승영 이사는 “대리점에서는 구기자 전통주를 취급하는 것은 물론 국내 유일한 구기자 전문 업체의 다양한 구기자제품을 동시에 취급할 수 있으면서도 2000만원의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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