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표준산업분류 이번엔 제대로 해야
외식 표준산업분류 이번엔 제대로 해야
  • 관리자
  • 승인 2006.06.16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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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체계 개편 방침에 따라 외식산업에 대한 분류체계 개정작업이 착수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엔 제대로 돼야 할텐데’ 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만큼 현행 분류체계가 미흡했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이다.

한국표준산업분류는 사업체가 주로 수행하는 산업 활동을 그 유사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유형화, 즉 분류한 것을 의미한다. 이 분류는 기본적으로 산업관련 통계자료의 정확성 및 비교성을 확보하기 위해 작성되는 것이 그 목적이다.

그런데 현행 분류체계로는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정책을 입안하는 당국이나, 산업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학계나, 실제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나 모두가 기존 통계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현행 분류체계는 지난 2000년에 개정된 내용이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외식산업은 전체 규모면에서 엄청난 성장을 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업종과 업태들이 생겨났다. 기존 분류방식으로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개정할 때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 한번 개정하면 적어도 5~6년은 바꿀 수 없기에 한번 개정할 때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책 당국이 이런 여론을 잘 반영하리라 믿지만 노파심에서 몇 가지 언급하고자 한다.

우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음식점업’이라는 용어부터 ‘외식업’으로 바꿔야 한다. ‘외식업’이라는 말은 이미 업계가 통용하고 있는 용어가 돼있기 때문이다.

또 분류방식을 현행 메뉴 중심의 업종별 분류에서 서비스 내용이나 영업형태 중심의 업태별 분류로 바꿀 것을 권고한다. 그래야 해당 산업의 현황이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양화된 산업과 새롭게 부상하는 산업을 면밀히 검토해 이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 전체 외식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가를 기준으로 삼되 지금은 규모가 다소 미미하더라도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는 미리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통계는 과학’이다. 정책을 입안하고, 사업계획을 짜고, 산업을 연구하는 가장 기초가 되는 자료다. 정부가 외식산업에 관한한 아직까지 변변한 지원책 하나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계작성의 기본이 되는 산업분류체계라도 제대로 해준다면 이 또한 외식업계에 큰 도움을 주는 결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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