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 ‘야키교자’로 아시아 최고 브랜드 구축”
“40년 역사 ‘야키교자’로 아시아 최고 브랜드 구축”
  • 김상우
  • 승인 2012.12.24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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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자전문점 ‘오사카오쇼’, 한국 그린과 손잡고 강남 오픈
일본 최대 교자(만두)전문점 ‘오사카오쇼’가 지난 4월 강남에 상륙했다.

오사카오쇼는 일본 외식 산업의 1세대 기업 EAT&(주)의 핵심 브랜드로 1969년 일본 오사카 지방에서 시작해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 진출했다.

EAT&(주)는 오사카오쇼(일본식 중식), 욧테코야(라면 전문점), 코토로자리안(베이커리카페), 시노워즈츄우카(중국창작요리) 등 약 10여개 외식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직영·프랜차이즈를 포함해 총 373개 점포를 운영하는 등 연간 187억 엔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 외식전문 기업이다.

오사카오쇼는 (주)그린(대표 김진학)과 일본 EAT&(주) (대표 후미노 나오키)가 각각 50%씩 공동투자로 이앤지푸드를 설립해 사업을 전개한다. 현지법인(주)E&G Foods 공동대표 사이토 아키라 사장을 만나 국내 사업 방향과 오사카오쇼만의 특징들을 자세하게 들어봤다.

▲ 최근 국내에 진출한 일본 외식브랜드가 예전보다 많이 늘어나 경쟁도 치열하다. 오사카오쇼의 한국 시장 성공을 자신하는가?

-오사카오쇼는 2004년 홍콩에 진출이후 최근 들어 지난 4월 한국, 8월 태국, 11월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외식시장의 흐름이 빠른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면 한국을 아시아 시장 확장의 전초기지로 삼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2010년부터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마음먹었고 전문 에이전시에 외뢰한 결과 (주)그린이 가장 적합한 업체였다. 투다리 등을 운영하는 (주)그린은 한국에서만 2100여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는데다 식품유통 및 해외진출에 있어서도 오사카오쇼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서로의 노하우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지난해 협약을 맺고 한국 진출을 가시화했다.

▲ 오사카오쇼의 한국시장 전략은?

-매장에서 직접 빚은 야키교자와 매일 아침 끓여내는 라멘 육수로 일본 오사카오쇼의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선보인다. 매장 오픈 전 일본 스태프가 함께 일하며 맛과 서비스 기술 전수에 매진했다. 지금도 두 달에 한 번씩 일본 슈퍼바이저가 국내에 들어와 맛과 서비스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또한 전통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인천에 오사카오쇼 전용 공장 CK(중앙집중식주방)를 설립했다. 인천 공장에서 교자 속, 피, 면을 매일 아침마다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요리에 사용되는 모든 소스 역시 일본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다. 일본 현지의 맛을 고객에게 그대로 전하자는 오사카오쇼의 고집이다. 그러나 맛 이외의 부분은 한국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 사이토 아키라 현지법인(주)E&G Foods 공동대표
▲ 오사카오쇼는 국내 기업과 MOU협약을 맺어 공동 운영을 하고 있다. 국내 진출 후 어떠한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지난 4월 강남에 매장을 오픈한 뒤 3개월 동안은 일본 메뉴와 맛을 100% 그대로 고객에게 전했다. 그러나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라멘은 짜다는 반응이 많았고, 교자(만두)의 판매율보다 메인요리와 주류 판매가 높게 나타났다. 이후 메인요리를 현지화해 개발한 매운 새우볶음, 돼지고기와 가지의 매운 볶음, 맥주와 어울리는 메뉴 등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테이크아웃 교자 판매가 높은 일본과 달리 한국은 저조한 편이다. 이는 2층에 오픈했다는 것이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메뉴를 포장하기 위해 2층까지 올라오지 않는다는 고객 성향을 간과한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시스템을 다지는데 도움이 됐다.

▲앞으로의 전략은?

-2013년부터는 매장 전개에 주력할 생각이다. 내년 4월 여의도를 시작으로 홍대 등 대학가에도 오픈하며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 모델로 직영점과 가맹점 확장을 동시에 꾀해 5년 뒤에는 서울, 인천지역에 100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의 오사카오쇼는 냉동식품 유통 판매로도 일본 대형 식품 유통업체 아지노모토 다음으로 높은 판매율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에도 백화점 식품관, 쇼핑몰의 테이크아웃 제품, 냉동식품 유통망도 구축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오사카오쇼만의 차별화된 맛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박수진 기자 psj@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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