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창업 키워드, 소자본과 프랜차이즈
2013 창업 키워드, 소자본과 프랜차이즈
  • 육주희
  • 승인 2013.0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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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2013년 식품외식업계 Hot Issue
2012년 우리나라 외식산업 규모는 약 68조원의 시장규모와 192만 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거대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제 불황과 이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곡물가와 국제 유가 상승, 지구 온난화에 따른 식재료 파동 등 내·외부적인 환경악화로 인해 한동안 급성장을 이루던 외식산업이 본격적인 저성장시대에 돌입한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내 외식업계는 K-Pop의 선전으로 제2의 한류바람으로 국가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범 정부차원의 한식 세계화 추진 성과의 일환으로 K-Food가 각광받는 등 긍정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이에 2013년 계사년을 맞아 국내 외식산업계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는 핫 이슈를 신년기획 특집으로 꾸며 보았다.


2013 창업 키워드, 소자본과 프랜차이즈

각종 제도개선과 함께 2013년 창업 키워드는 소자본과 프랜차이즈 창업이 핵심으로 부상했다.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예비 창업자들은 외식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경기불황으로 인해 외식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창업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자본 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외식관련 창업은 진입장벽은 낮지만 성공 확률이 낮아 다산다사(多産多死)의 구조를 갖고 있는 점에 비춰 만약에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을 정도의 소자본 창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외식업 3D업종 인식 … 올해도 고질적인 인력난 지속

2013년에도 외식업 경영과 관련해 가장 큰 애로사항은 고질적인 인력난이다. 외식업계의 인력난은 사업 규모의 영세성으로 인해 3D업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비전, 성취도 결여 등에 따른 만성화된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도외식업체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선행돼야 하지만, 우선은 개별업체에서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모색이 중요하다. 즉 점장이나 슈퍼바이저 교육을 강화해 직업의식과 비전을 심어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양질의 식재료 발굴이 곧 기업의 경쟁력

식품업체들의 경우 직거래 및 계약재배를 비롯해 대량구매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을 갖췄지만 외식업계는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쳐 거품이 많이 끼인 채 식재료를 구입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외식업체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고정비 외에 매출의 40%에 달하는 식재료비를 낮추는 것과 함께 양질의 식재료를 발굴하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 외식업체들의 이슈로는 식재료 발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외식업체들이 공동으로 생산농가와 직거래를 하거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을 통한 직거래, 지자체와 외식관련 단체와의 직거래를 통한 윈-윈, 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등 식재료와 관련한 다양한 박람회를 통해 경쟁력 있는 식재료 발굴 등 다각적인 모색이 필요하다.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가속화 전망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도 올해 주목해야 할 핫 이슈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세계를 강타한 K-Pop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의 외식브랜드들이 해외 동반진출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 가수가 메인 모델을 하는 브랜드의 경우 K-Pop 가수들의 인지도와 맞물려 매장영업이 활성화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K-Pop으로 인한 2차 한류에서 비롯된 외식기업들의 해외진출 붐은 탄탄한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춘 전략적 진출로 한국 외식브랜드의 세계화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진출 과정에서는 리스크도 높아 충분한 사전조사와 현지화, 시스템화 등이 필수이며, 경쟁력 있는 해외 파트너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식품·외식·유통업계 전방위적인 경쟁 펼칠 것

외식산업은 앞으로 식품·외식·유통업계를 막론하고 전방위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브랜드들은 수익다변화를 위해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한 PB상품개발에 한창이며, 편의점·마트,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도 외식브랜드와 협업해 도시락을 비롯해 각종 메뉴를 상품으로 개발,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외식업은 동종업계는 물론 이종업계를 넘어 유통업체와도 경쟁해야 하는 그야말로 뜨거운 경쟁의 시장에 내몰릴 전망이다.

육주희 기자 jhyuk@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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