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킬러 아이템을 만들어야 대박 난다
[신년특집] 킬러 아이템을 만들어야 대박 난다
  • 관리자
  • 승인 2013.01.12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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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킬러아이템’으로 올킬
메뉴부터 인테리어까지… 브랜드 콘셉트 강조해 차별화
고객들로 하여금 한 브랜드를 방문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킬러아이템’은 지금과 같이 과포화 된 외식시장에 빛과 소금같은 존재다.
국어사전에는 킬러를 ‘배구에서 스파이크를 주로 치는 사람’, ‘운동경기에서 승률이 가장 높은 선수’ 등을 비유적으로 칭하는 말이라 정의내리고 있다. 외식브랜드에서 킬러아이템이란 고객을 해당 브랜드의 매장으로 끌어당기는 핵심 요인(메뉴, 인테리어 등)을 말한다. 많은 외식업체들이 조금 더 특별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를 확실히 강조시킬 수 있는 킬러아이템 만들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여유롭게 ‘샐러드바’를 즐기기 위해 미스터피자를 방문하는 여대생 신 모씨.
중국여행 때 맛 봤던 매콤한 ‘사천식 해물짬뽕’이 먹고 싶어서 시추안하우스를 방문한 직장인 김 모씨. 이들은 그 브랜드의 특정 메뉴 또는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매장을 방문한다.
이처럼 다채로운 아이템을 갖추는 것보다 매머드급 킬러아이템 하나가 브랜드를 영위하게 하는 힘이 되는게 현실이다. 잘 키운 킬러아이템 하나로 잘 나가고 있는 외식브랜드들을 알아봤다.

●브랜드 있게 한 ‘머스트 잇’ 아이템

오늘날 교촌치킨을 있게 한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브랜드의 대명사로도 지칭되는 ‘간장치킨’. 현재까지도 간장치킨은 교촌치킨 내에서 전체 주문량 대비 5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매출 1위를 놓치지 않는 킬러메뉴 역할을 하고 있다.

탐앤탐스의 ‘허니버터브레드’ 또한 10초에 한개씩 팔려나갈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머스트 잇 메뉴다. 여타 브랜드들과는 달리 탐앤탐스는 허니버터브레드와 프레즐을 매장 내에서 직접 구워내 맛의 차별화를 꾀한 것이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미스터피자의 ‘샐러드바’는 2010년 외식 이용행태 조사에서 피자 브랜드 샐러드바 2030 여성 고객 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각종 설문조사에서 꾸준히 2030 여성들이 선호하는 대표 샐러드바로 자리잡고 있다. 샐러드바를 이용하기 위해 미스터피자를 방문한다는 고객도 꽤 많은만큼 미스터피자의 샐러드바는 고객을 유인하는 확실한 킬러아이템이다.

다양한 외식브랜드의 킬러아이템이 브랜드를 성장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한 앞의 사례처럼 과당경쟁의 외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근 신생 외식브랜드들도 킬러아이템을 개발하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달.콤커피는 에스프레소를 얼려 만든 얼음을 우유 속에 넣어 저으면서 마시는 독특한메뉴 ‘커피큐브’를 선보였다. 커피큐브는 타 커피브랜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달.콤커피만의 시그니처 메뉴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브랜드 론칭 전부터 타 브랜드에서는 맛볼 수 없는 획기적인 메뉴를 고안하다가 탄생시킨 메뉴로 본래의 취지에 맞게 브랜드를 대표하는 음료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현재 브랜드 단일품목 매출 1위를 차지할 만큼 이 메뉴를 먹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많다.
커피큐브의 인기에 힘입어 ‘초코큐브’, ‘큐브빙수’, ‘크런치큐브’ 등 다양한 후속 메뉴들 역시 출시되마자 반응이 뜨겁다.

칠성포차는 ‘마약찜닭’ 하나로 칠성포차라는 브랜드를 전국에 알렸다. 킬러메뉴인 마약찜닭은 닭 한 마리에 단호박, 계란을 비롯한 각종 떡과 고구마 사리를 듬뿍 넣고 칠성포차만의 매콤한 특제소스를 넣고 볶은 것이다. 이곳 만의 킬러메뉴답게 마약찜닭과 어울리는 메뉴로 참치주먹밥, 누룽알밥 등을 홍보하면서 대박 메뉴를 공고히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커피&머핀으로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 전략적으로 입점한 마노핀은 ‘990커피’로 대박히트를 치며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켰다. 3~4평의 소형규모의 매장에 하루평균 7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할만큼 고객들로 문전성시다.
990원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가 머핀도 함께 구매해 가는 고객이 과반수 이상에 이를만큼 990원 커피는 마노핀의 킬러아이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확실한 차별화 ‘콘셉트’ 킬러아이템

킬러메뉴와는 별도로 특정 식재료를 차별화하는 콘셉트로 승부수를 띄운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한국적 식재료 ‘마늘’을 이탈리안 요리에 접목시켜 선보이는 매드포갈릭은 국내에 전무후무한 콘셉트로 브랜드만의 차별화를 꾀했다. 마늘이 갖고 있는 건강 식재료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건강식을 추구하는 마니아 고객들을 끌어들였고, ‘드라큘라 킬러’라는 메뉴를 구비해 마늘 본연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등 유니크한 콘셉트 덕분에 젊은세대까지 아울렀다.

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썬앳푸드는 매드포갈릭의 인기에 힘입어 또다른 콘셉트 특화 레스토랑 시추안하우스를 선보였다.
시추안하우스는 국내 유일무이의 ‘사천식 요리’ 콘셉트 특화 레스토랑으로 사천요리의 대표 아이템인 고추와 파가라(산초)를 사용한 30여 가지의 메뉴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맵고 얼얼한 맛을 선보인다.
사천식 요리의 특성상 ‘고추’가 그 중심이 되는 것에 착안해 고추 조형물 등을 매장 곳곳에 배치해 사천식 음식전문점이라는 것을 맛 보기도 전에 확인시켜 준다.
중국 여행 당시 맛본 사천 지방 요리가 그리워 방문하는 고객부터 매운 맛을 좋아해 또는 호기심에 방문하는 고객까지 시추안하우스는 사천식 전문요리점이라는 킬러콘셉트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외식업소에서 노출 외벽, 배관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있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매장을 ‘공사장’ 콘셉트로 꾸며놓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5구역은 공사장을 콘셉트로 매장을 인테리어해 누구나 방문해서 부담없이 음식을 먹고 갈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초점을 뒀다. 누구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만큼 메뉴 역시 대중적인 주꾸미볶음과 석쇠불고기를 판매한다. 격의없는 메뉴와 인테리어로 인근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간단히 반주를 즐기는 장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브랜드 이름에서부터 ‘동물원’을 연상시키는 주(Zoo)커피는 ‘도심속 동물원’이라는 콘셉트로 브랜딩을 한 곳이다. 매장 내 귤피나무껍질을 수작업해 만든 원통나무와 호랑이, 곰, 원숭이, 판다, 뱀 등 실물크기의 플러쉬 토이 그리고 지브라, 호피 문양이 새겨진 MD(컵홀더, 텀블러 등)를 매장 곳곳에 비치해두는 인테리어 등 콘셉트 특성상 비주얼적인 요소들에 많은 주안점을 둬 브랜드 콘셉트를 부각시킨다.
매장을 방문하면 동물원에 놀러온 듯한 느낌을 줘 가족단위의 고객 방문율이 크게 높은 편이며, 유니크한 콘셉트를 좋아하는 젊은 층의 고객들도 많이 찾아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전문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유명 외식브랜드들을 보면 하나의 킬러아이템이 고객들을 그곳으로 발길을 이끄는 요인 가운데 약 90%를 차지한다”면서 “고객들의 한방에 사로잡을 수 있는 킬러메뉴의 장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전했다. 이어 “새롭고 참신한 외식 브랜드가 하루에도 몇 개씩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브랜드나 새로운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 브랜드만의 킬러아이템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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