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커피·화장품카페 ‘이색’ 콘셉트 봇물
죽염커피·화장품카페 ‘이색’ 콘셉트 봇물
  • 연봉은
  • 승인 2013.01.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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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죽염·화장품+라떼·가구 의류+커피 … 차별화된 경쟁력 갖춰 눈길
최근 죽염커피, 컨디션라떼 등 이색커피부터 화장품카페, 가구카페 등 이색카페까지 이색콘셉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무한경쟁시대에 남들과 차별점이 있어야 살아남는 외식업계에서도 ‘이색마케팅’, ‘이색카페’, ‘이색주점’ 등을 선보이며, 남들과는 다름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성인 1명이 일년동안 마시는 커피소비량이 338잔으로 하루에 약 1잔 이상을 마신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제는 기호식품이라기 보다 생활 속에 자리잡은 습관이 돼 버린 커피에서도 더 독특하고 차별화 된 제품들이 ‘이색’이라는 이름을 달고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상상을 뒤엎는 이색커피

‘케이카페’는 브라질산 커피와 아홉번 구운 자죽염을 조합한 ‘죽염커피’로 기존 커피믹스 대비 설탕 함량은 10% 적지만, 죽염이 단맛을 더욱 배가시켜 커피믹스의 달콤한 매력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케이카페는 당의 체내 흡수를 40%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일본에서는 다이어트 소재로 널리 알려진 아라비노스(Arabinose)를 함유하고 있어 식사 후 디저트로 커피를 즐기거나 커피 음용으로 인한 당분섭취가 염려되는 애호가들에게 적당하다.

커피전문점 ‘라떼킹’의 메뉴는 선뜻 주문하기도 힘들만큼 독특하다.
겨울이 긴 북유럽에서 커피에 술을 넣어 마시는 것을 보고 착안해 소주와 에스프레소, 우유를 블렌딩한 ‘소주라떼’, 지리산 토종 벌꿀을 넣은 숙취해소용 음료 ‘컨디션라떼’, 홍삼을 넣은원기회복 음료 ‘홍삼라떼’, 와사비를 넣은 ‘와사비라떼’ 등 100여가지의 특별한 메뉴를 제공한다. 단, 많은 메뉴 중 소주라떼 등 알코올이 들어간 메뉴는 주류로 분류돼 19세이상 성인들에게만 판매되고 있다.

이 밖에도 평소 커피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코피루왁’은 커피 열매를 먹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소화되지 않은 커피 생두를 수집해 만드는 것이며, 최근 생산되기 시작한 ‘블랙아이보리’는 코끼리가 커피 생두를 소화시키면서 생성되는 효소를 통해 커피 속 단백질을 파괴하고 나온 생두로 만든 이색커피다.

●차별화만이 살길! 이색카페

뷰티 티 카페 ‘에이티폭스(a;t fox)’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먹는 화장품에 포커스를 맞춰 탄생한 브랜드로 같은 성분을 마시고, 먹고, 바르는데 중점을 뒀다.
유기농 농가와 계약해 재배한 잎차(자소엽), 홍차(다즐링), 과일차(귤피)를 원료로 3가지 라인을 개발했다. 각 원료는 라인별로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클렌징 제품 그리고 마시는 차와 디저트까지 통일시켰다.
같은 음식을 마시고, 먹고 바르면 그 성분이 갖고 있는 효과가 시너지를 낸다는 입소문을 내며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수제작 원목 퍼니처 카페 ‘카레클린트(KAARE KLINT)’는 온라인 상에서 가구쇼핑몰을 하다 많은 사랑을 받아 고객들에게 좀더 따뜻하고 가깝게 다가가고자 쇼룸과 카페를 함께 하고 있는 곳이다.
모든 제품을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깎아 만들고 못을 사용하지 않는 목짜임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 명의 남자 가구 디자이너가 자신들의 작품을 카페에 전시하고 고객들은 가구를 구경하다가 카페를 이용하고, 카페에 들렀다가 가구를 구경하는 형태로 방문하고 있다.
청담동에 론칭한 후 높은 인기를 누려 최근 홍대에 2호점을 오픈했다.

제일모직 빈폴이 운영되고 있는 명동 매장에는 ‘카페폴(Cafe Pole)243’이라는 이름의 커피전문점이 있다.
의류 매장 특성상 고객이 옷을 구매후 수선을 맡기는 경우가 많아 고객들이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곳을 마련하고자 오픈된 매장으로 방문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카페폴243은 일반적인 숍인숍 매장들과 달리 50석의 좌석도 구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인테리어해 커피전문점을 방문하기 위해 일부러 들리는 고객도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색메뉴는 과당경쟁 시대에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아이템이라 많은 외식업소에서 자사만의 차별화 된 메뉴를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부분이다”며 “카페의 경우 불황에 따른것인지 하나의 매장에서 두 가지 이상 효과를 볼 수 있게 만든 융복합 매장이 뜨고 있고 향후에도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분야이다”고 전했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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