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비 인상… 경쟁사보다 낮은 출고가 유지할 것”
롯데주류(대표 이재혁)도 4년만에 소주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롯데주류는 지난 19일부터 ‘처음처럼’ 등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8% 가량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출고가 인상은 2009년 이후 4년 만으로 대상 품목은 처음처럼, 산처럼, 담금소주 등 3개 제품군이다.
이에 따라 롯데주류의 주력 제품의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360㎖ 병 제품 출고가는 868.9원에서 946원으로 8.87% 인상되며, 1.8ℓ 페트 제품(19도)은 6.99% 인상된 3266.5원에서 3494.7원으로 변경된다.
알콜 도수가 20도인 ‘진한 처음처럼’ 360㎖ 병 제품은 889원에서 961.4원으로 8.14%, 저도소주 ‘순한 처음처럼’은 848원에서 9.74%가 오른 930.6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강원도 지역 제품인 ‘산처럼’도 888.9원에서 961.4원으로 8.16% 인상되고, 담금소주 1.8ℓ(30도)의 출고가격은 3727원에서 4031.5원으로 8.17% 오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주정가격이 오르는 등 많은 원가 상승요인이 있었지만 최근 경기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상요인만 반영했다”며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낮은 출고가격을 유지하는 선에서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장희 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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