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결산·2013 전망 / 주점 프랜차이즈
2012 결산·2013 전망 / 주점 프랜차이즈
  • 김성은
  • 승인 2013.01.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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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집중, 힘든 한 해 넘겼다
금연구역 확대·인력난 등 환경 악화, 서민형 포차로 ‘재도약’?
주점업계는 지난 한해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전면으로 맞으며 그 어느때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다.

올해 역시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금역구역 확대, 인력난 등 시장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타파하기 위한 2013년 주점업계의 움직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황과 긴밀하게 연계되는 ‘서민형’창업이 주점업계에서는 ‘포차’라는 이름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악의 시장환경으로 ‘버티기 경영’

주점업계는 브랜드별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 감소와 더불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가 어려우면 주점업계가 반사이익을 본다는 통설이 무색하게 생존 차원의 ‘버티기 경영’을 해왔던 2012년”이라고 자평했다.

주점업계는 이같은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다양한 시도를 거듭 했다. 맥주전문점 ‘와바’는 해산물 전문 실내포차 ‘버들골 이야기’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경영방식을 도입했으며, ‘와라와라’는 10주년 기념 전략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레스펍 ‘치어스’는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과 더불어 고객사은 개념의 이벤트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한편 ‘시즌2쪼끼쪼끼’를 운영하는 태창파로스는 해외 사모펀드에 유상증자로 약 3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사실상 매각됐다.

외식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여성에 집중하는 등 주력 타깃 고객층이 변화한 것도 2012년 주점업계의 특징이었다. 메뉴개발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치킨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 등과 주점의 업종 경계가 모호해졌다.

저도주 중심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셀프형 수입맥주 전문점이 주목받기도 했다. 인토외식산업의 ‘맥주바켓’을 중심으로 ‘비턴’, ‘통파이브’, ‘맥주창고’, ‘비어바켓’ 등 세계맥주 전문점이 마니아 소비자군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고 신규 브랜드 론칭도 지속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경영환경 더욱 악화, 서민형 키워드 주목 예상

주점업계의 2013년 시장환경은 정책적인 규제로 인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정부에서 국민건강증진법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금연구역 확대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주점업계에서 주목할 아이템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서민형 주점’을 꼽았다.

이같은 시장상황에 맞춰 실내형 포장마차가 다시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약찜닭을 킬러메뉴로 하는 ‘칠성포차’, 부산에서 올라온 해산물 요리 실내 포차 ‘새벽시장’, 와바와의 전략적 업무제휴로 재도약을 꿈꾸는 ‘버들골이야기’ 등이 올 한해 전사적인 가맹사업을 준비중이다.

●주인프래너스(주) - 간이역, 떡볶이 브랜드 론칭 등 신성장동력 개발

‘간이역’외 2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프래너스는 2012년 743개의 매장에서 7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간이역은 브랜드 재도약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인기 드라마 협찬광고를 진행, 다소 노쇠한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는 4월경 10년전 가격으로 신메뉴 10여가지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2월경에는 ‘골목 떡볶이’라는 신규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으로 본사에서 직영점 운영후 영업권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간이역 브랜드에 테이크 아웃 점포 형태로 입점을 제안해 주점 매장의 오후 6시 이전 추가매출을 유도, 매장단위 매출 증가를 제안할 계획이다.

●(주)가르텐 - 가르텐호프&레스트, 소자본 창업 형태의 ‘미니’ 창업모델 제안

‘가르텐호프&레스트’ 외 2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주)가르텐은 지난해 가르텐호프&레스트 매장 300호점 돌파를 가장 큰 성과로 밝혔다.

가르텐은 2013년 사업계획으로 가르텐호프&레스트의 지속적인 브랜드 리뉴얼 강화는 물론 인테리어 및 메뉴 전문화, 가맹점 교육강화 등의 목표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옥을 대전으로 이전하고 교육기관 등재를 통한 협동조합 조리 아카데미, 창업 아카데미 및 청년창업, 장년창업 등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을 적극 개발해 창업시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한편 소자본 창업이 주목받고 있는 시장환경에 맞춰 가르텐호프&레스트의 소자본 창업 및 주택가 상권 입점을 위한 ‘미니(mini)’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치푸드(주) - 피쉬&그릴, 주요거점 상권내 직영점 진출 가속화 추진

‘피쉬&그릴’외 4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리치푸드는 2012년 15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1624억원 대비 -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포수 역시 566개 매장에서 518개로 40여개 매장이 줄어들었다.

피쉬&그릴 가맹점 점주의 자발적 폐점과 더불어 본사 차원의 가맹해지 등으로 매장별 내실다지기에 집중한 리치푸드는 지난 한해 제 4브랜드 캐주얼 이자카야 히토기라쿠 론칭, 제 3브랜드 치르치르의 지속적인 매장 확장, 피쉬&그릴 브랜드의 시장경쟁력 유지 등을 사업목표로 주력했다고 밝혔다.

리치푸드는 상반기내 소자본 콘셉트의 제 5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주)에프앤디파트너 - 와라와라, 제조·가공 법인 설립 위한 기반 다지는 한해

‘와라와라’를 운영하고 있는 에프앤디파트너는 2012년 6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6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전년대비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장수는 88개에서 92개로 늘어났으며 특히 직영점이 2개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직영점을 포함한 본사매출은 383억원으로 5%가량 증가했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브랜드 와라와라의 성공적인 리뉴얼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에프앤디파트너는 지난해 서초동 본사 사옥내 4개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놓은 와라빌딩을 오픈, 와라와라를 포함해 군선생, 와사라, 카페라 등의 브랜드를 운영, 다브랜드 전략의 새로운 모델을 제안하기도 했다.

와라와라는 올 한해 상품 및 가격 등 마케팅 전략까지 확대한 와라와라 리뉴얼을 지속할 계획이며 자체 제조·가공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단계로 유통망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주)인토외식산업 - 와바, 4개 브랜드 협력 통해 효율적인 가맹점 운영

‘와바’ 외 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인토외식산업은 2012년 15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7%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매장수 역시 382개로 전년동기 대비 70개 매장이 늘어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이 이뤄졌다.

한편 인토외식산업은 지난해 11월 해산물 전문 실내포차 버들골 이야기와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 와바의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버들골 이야기의 중대형화 실현 및 버들골 이야기의 감성운영을 접목해 시너지를 일으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치어스 - 치어스, 소비자 혜택 차원의 프로모션 활동 계획

레스펍 ‘치어스’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치어스는 지난해 2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2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장수 역시 311개로 60개 매장이 늘어났다.

경기불황에도 타 브랜드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치어스의 핵심 경쟁력인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 그리고 가맹점 개설 관련 꾸준한 마케팅 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치어스는 2013년 역시 신메뉴 개발과 더불어 부진한 메뉴 재개발 및 퇴출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일반적인 가격 할인 외에 카드사나 통신사와 제휴한 추가 할인이나 쿠폰제공,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소비자 혜택 차원의 프로모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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