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결산·2013 전망 / 패밀리레스토랑
2012 결산·2013 전망 / 패밀리레스토랑
  • 김성은
  • 승인 2013.01.22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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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마케팅 강화, 중국 시장 첫 진출
메뉴·소셜커머스·운영시간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개
2012년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도 패밀리레스토랑 업계는 매장수와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며 외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 개발과 고객 라이프스타일 및 불황형 소비패턴을 반영한 마케팅 강화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저가 정책과 할인 마케팅 경쟁이 지속되며 수익성 면에서는 소폭 성장 또는 소폭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홈스토랑’ 트렌드 부각

패밀리레스토랑 업계는 지난해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및 제반 비용 상승과 함께 신규 브랜드들의 시장 진입이 이어지면서 업계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됐다.

이에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메뉴의 다양화와 소셜커머스 마케팅 확대, 매장 운영시간의 조정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개가 두드러졌다. 특히 장기 불황 속 소비자들의 위축된 소비심리를 움직이고자 가격경쟁과 타임마케팅 경쟁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에 더해 2012년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마케팅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경우 연장 영업과 굿 나잇 마케팅을, ‘T.G.I.프라이데이스’는 불황형 소비패턴을 반영한 다양한 데이/타임 할인마케팅을, ‘베니건스’는 점심과 저녁사이 즐길 수 있는 ‘브런치&던치’ 메뉴 론칭을, ‘애슐리’는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 오픈을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패밀리레스토랑 업계는 경기 불황으로 외식이 줄고 가정에서 레스토랑 분위기를 내는 ‘홈스토랑’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매장보다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 실속형 테이크아웃 메뉴와 프리미엄 도시락 판매가 활성화됐다. 테이크아웃 형태의 매장인 ‘애슐리 투고’의 경우 2012년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매출이 160% 늘었고, 아웃백의 테이크아웃 도시락 메뉴도 비약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아웃백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차지했다.

●(주)이랜드월드 - 애슐리, 상권별 다각화 매장

애슐리는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사업 영역을 확장, 2년 연속 매장 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존 클래식 버전 매장의 순차적 리뉴얼을 단행한데 이어 기존 유통점 중심에서 탈피해 도심 핵심 상권 로드숍 중심으로 매장 오픈을 진행하는 한편, 지방 매장 출점도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중국 시장에 첫 진출해 애슐리 중국 1,2호점을 각각 오픈, 고급화 전략을 통해 기존 글로벌 브랜드와 차별화에 나섰다.

애슐리는 올해 고객 니즈에 따른 상권별 맞춤 버전으로 다각화한 매장 오픈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3년 론칭 10주년을 맞이하는 애슐리는 브랜딩 강화 마케팅에 더욱 주력하는 한편, 철저한 고객 맞춤 메뉴 개발과 빠른 신메뉴 출시, 거품을 제거한 가격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브랜드 리프레쉬 전략

아웃백은 지난해 전년 대비 8%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며 2년 연속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웃백은 소비자 친화적인 이벤트로 저녁 회식이나 모임이 잦은 단체 고객들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연장영업에 돌입하는 한편, 9시 이후 아웃백 방문 시 혜택을 주는 아웃백 굿나잇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했다. 그 결과 아웃백의 9시 이후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130~150% 가량 성장했다.

그 밖에도 아웃백은 매출 다각화 방안으로 테이크아웃 도시락 메뉴를 확대해 매출 향상에 이바지했고, 모바일족을 겨냥해 지난해 11월 디지털 금액권을 론칭하며 모바일 메뉴권 및 금액권을 확대 강화했다.

올해 한국 진출 16년을 맞이하는 아웃백은 업계 1위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지고자 2013년 브랜드 리프레쉬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CJ푸드빌(주) - 빕스, 업계 최초 중국 진출

2012년 8개 매장을 추가 오픈해 총 8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빕스’는 지난해 브랜드 론칭 15주년을 맞아 샐러드바를 15년 전 가격으로 제공하는 고객 감사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해 큰 이슈가 됐다.

특히 기존 인기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샐러드바’와 함께 18종의 ‘스테이크’ 메뉴를 강화하며 ‘스테이크하우스’로 재도약에 나섰다. 빕스는 지난해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미스터셰프 코리아’에서 스테이크 미션 우승팀이 개발한 스테이크를 출시해 첫날 2000개 이상, 나흘 간 1만 5천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지난해 9월 국내 토종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 베이징에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한편, 빕스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지난해 실적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매출도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올해 글로벌 외식전문기업으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롯데리아 - T.G.I 프라이데이스, 불황형 데이·타임 마케팅 강화

T.G.I.F는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 11.6% 성장, 고객 수 19.2% 신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저가 할인 마케팅 정책으로 인해 개별 매장별 수익성면에서는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T.G.I.F는 지난해 경기침체와 함께 소비자들의 불황형 소비패턴이 확산되면서 이를 반영한 다양한 데이·타임 마케팅을 실시, 소비자들의 부담 경감과 함께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프라이데이’는 연간 5만 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했으며, 평일 8시 이후 생맥주를 1천원에 제공하는 ‘어메이징 맥주타임’ 역시 연간 52만 5천 잔 판매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씨엔블루를 모델로 발탁해 스타마케팅을 통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했고, 이밖에도 칵테일 메뉴를 확대해 17만명의 고객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T.G.I.F는 올해 11개 매장을 신규 오픈할 계획으로, 차별화된 마케팅과 칵테일 등 주류를 강화함으로써 T.G.I.F만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주)바른손 - 베니건스, 키즈 레스토랑 선봬

베니건스는 작년 업계 최초로 ‘브런치&던치’ 메뉴를 도입하며, 새로운 식문화를 선보였다. 브런치&던치는 정시에 맞춰 식사를 하지 않는 요즘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아점(아침과 점심사이) 개념의 브런치와 점저(점심과 저녁사이) 개념의 던치로 구성한 메뉴다. 언제라도 가볍게 베니건스 메뉴를 접할 수 있도록 메뉴의 다양한 변화를 준 것으로, 오픈부터 오후5시까지 고객수가 전년대비 11% 상승했다.

한편, 베니건스는 가족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4개 매장에 키즈타운을 신설한데 이어, 지난 12월 레스토랑 키즈카페 ‘베니건스키즈’ 1호점을 론칭하며 유아 메뉴도 새롭게 구성해 선보였다. 베니건스는 올 상반기 미군부대 내 레스토랑 사업을 새롭게 펼칠 예정이며, 또한 키즈카페와 키즈타운 형성으로 신성장 동력을 계속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삼양사 - 세븐스프링스, 친환경 프리미엄 전략

세븐스프링스는 2012년 총 19개 매장에서 440억의 매출을 달성하며, 2011년 대비 33.3%의 매출 증가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개별 매장별 매출액도 전년 대비 평균 2.6억 원 가량 증가했다. 세븐스프링스는 지난해 7월 전 매장의 리뉴얼을 단행한데 이어, 11월에는 전 매장의 메인 메뉴를 새롭게 출시해 주목을 끌었다.

친환경 재료와 건강 조리법으로 준비한 도심 속 소풍 분위기 등 친환경 콘셉트로 매장을 리뉴얼하는 한편, 프리미엄 메뉴를 도입하며 메뉴 개편에 나선 것. 12월에는 국내 농가와 직거래를 통한 로컬푸드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등 시즌별로 계절의 영양과 맛을 살린 제철 신메뉴를 선보임으로써 고객들과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스프링스는 전국으로 매장망을 확대할 계획으로 2015년까지 5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현진 기자 hjseol@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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