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섬草’ 남해 흑마늘, 최고의 품질로 말한다
‘햇섬草’ 남해 흑마늘, 최고의 품질로 말한다
  • 김상우
  • 승인 2013.01.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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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항암효과 탁월 … 일본·미주 해외수출 박차
전통적으로 검은콩, 검은깨와 같이 검정색을 띤 식품들은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식품·외식시장에서 각광받는 ‘블랙푸드’는 이러한 검정색 식품의 장점들을 활용해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시에 반영한 결과라 볼 수 있다. 그 중 건강기능식품으로 유명한 흑마늘은 블랙푸드의 형님격으로 불린다. 흑마늘은 우리 발효기술이 응집된 결정체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소스류와 양념류까지 활용 가능해 외식업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최고 품질의 마늘 산지로 유명한 경남 남해군은 흑마늘의 이러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보물섬’이란 남해군 브랜드가 말해주듯 보물처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남해 흑마늘은 우리나라의 또 다른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남해 흑마늘의 총본산인 ‘남해보물섬마늘영농조합법인’을 통해 흑마늘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들어본다.


● 남해 마늘, 자연이 선사한 축복의 산물
한국의 대표적 마늘 산지인 남해군은 약1400ha의 마늘 재배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경남의 36%, 전국 5% 정도의 생산량을 담당한다. 수확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남해군 특유의 해풍과 해무가 마늘의 양분 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남해군 마늘만의 독특한 맛과 향을 품게 한다. 더군다나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은 서늘한 최적의 농지환경 역시 병충해 발생률을 현저히 낮춰 최고 품질의 마늘을 생산하고 있다.

흑마늘의 시초는 일본이다. 마늘 특유의 매운 향과 아린 맛에 고민했던 일본은 몇몇 연구소들이 마늘의 대량 소비를 목적으로 흑마늘을 개발했다. 그러나 품질이 일정하지 못한데다 지속적인 수요가 어려워 반짝 인기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일본 흑마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우리나라 몇몇 중소업체들은 자체 흑마늘 상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요즘에는 우리 흑마늘이 일본에 역수출까지 되면서 해외수출시장의 판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2006년 ‘남해보물섬마늘영농조합법인’의 법인 설립과 함께 ‘햇섬초’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흑마늘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2008년에는 농협하나로마트와 직접계약 체결, 2009년에 놀부NBG와 MOU체결·IOS9001 인증 획득, 2010년에 베스트브랜드 대상 선정, 2011년에 흑마늘 고농축액 제조 특허출원·일본 및 미주 수출, 2012년에 여수세계박람회 인정특산품 사업자 지정·해썹 시설완료 등 매년 눈에 띄는 성과를 일궈나가는 중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 흑마늘을 먹어본 사람들은 그 뛰어난 효과에 감탄해 대부분 재구입을 한다”며 “이제는 일본과 미주, 중국 등 해외수출까지 이어지고 있어 홍삼 이후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수출 건강기능식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고의 건강 보험이 여기 있소!
마늘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장수식품이자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지정한 항암식품 1위로 꼽힌 바 있다. 또한 지난 2012년 5월에 마이클 콘겔 미국 워싱턴 대학 박사의 연구는 마늘의 우수성을 또다시 입증했다. 마이클 박사는 마늘에 들어있는 성분인 디알릴 설파이드(diallyl sulphide)가 식중독균인 캄필로박터를 살균하는 능력이 기존의 항생제보다 100배나 강하다고 밝혔다. 최근 학교급식의 가장 큰 문제점인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마늘 성분과의 접목을 모색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동맥경화를 막아줘 심장병과 고혈압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등 이미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건강식품이란 칭찬을 듣고 있다.

특히 흑마늘은 일반 마늘보다 배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 마늘에 없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인슐린 생성량을 50%까지 증가시켜주기 때문이다. 또한 산소를 제거하는 SOD함량이 높고 일반 마늘에는 없는 항산화 물질인 ‘S-아릴시스테인’이 포함돼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력이 일반 마늘보다 10배나 높다.

박정달 남해마늘연구소 소장은 “흑마늘은 몸 안의 독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해주고 체내에 들어온 세균과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동시에 소멸시키는 역할까지 한다”며 “평소 피곤함에 지치거나 입맛을 잃은 이들이라면 흑마늘 만큼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식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흑마늘이라고 다 같은 흑마늘일까?
최근 흑마늘의 우수성이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가정에서 손쉽게 흑마늘을 만들어먹을 수 있는 제조비법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정에서 만들어먹는 흑마늘은 숙성과정이 짧을 뿐더러 숙성조건과 환경이 일정치 않아 흑마늘 본연의 뛰어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더욱이 마늘을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마늘 특유의 냄새가 집안 곳곳에 퍼진다는 애로사항은 골칫거리다.

남해 흑마늘은 남해산 통마늘을 엄선한 후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편백나무함에서 숙성과 발효를 진행한다. 시차를 두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마늘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당도를 높이는 과정을 25일 동안 진행하며, 2차로 50~60일간 가열 없이 자연 건조까지 거쳐야만 남해 흑마늘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고와 정성이 들어간 제품이기에 어떤 흑마늘보다 고순도의 제품이 되는 건 자명한 이치다.

● 가짜 흑마늘에 멍들다
지난 2011년 포천의 한 건강식품제조업체가 원가 300~1300원짜리 중국산 싸구려 마늘에 카라멜 색소와 과당을 첨가한 후 국산 최고급 흑마늘이라고 속여 13만원에서 39만원 사이에 판매하는 등 1년 동안 310억원 상당을 유통시킨 사건은 남해 흑마늘 생산농가에게도 잊을 수 없는 사건이다. 당시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지자 흑마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급속도로 퍼졌고 설 명절을 앞두고 대목을 기대했던 흑마늘 산업은 타격이 불가피했다.

남해 흑마늘도 이 사건 이후 매출이 급속도로 하락했고 남해군은 이 사건과 남해흑마늘이 무관하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남해군은 ‘보물섬 남해흑마늘 제품은 정직합니다’란 타이틀로 국내 4대 일간지와 지방지에 광고를 게재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한 업체의 부도덕함이 전체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준 사건으로 지금도 그 후유증이 완전하게 가시지 않고 있다”며 “남해군 내 흑마늘 제조업체에서 생산되는 각종 흑마늘 제품은 남해마늘연구소에서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100%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 마케팅 전략, 대량생산 갖춰져야
가짜 흑마늘 파동에 홍역을 치렀지만 현재 남해 흑마늘은 당시의 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한 상태다. 진심은 통한다는 옛말처럼 최고의 품질에 정성을 다했던 제품인지라 소비자들의 손길을 돌리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남해 흑마늘은 앞으로 두 가지 고민거리에 봉착해있다. 조미김과 파프리카, 홍삼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 상품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대량생산의 가능과 마케팅 강화로 인한 판로의 다변화, 마늘 생산농가에 대한 지원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김순례 남해보물섬마늘영농조합법인 실장은 “비단 남해 흑마늘 뿐만 아니라 흑마늘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선 대량생산 체제의 확립,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넓혀 다양한 판로가 확보돼야 한다”며 “지난 2011년 일본 요코하마 수출과 중국 산동성·정강성에서 수출 상담이 오는 등 해외시장 개척도 본격화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마늘 생산농가의 대다수는 인력의 노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흑마늘이 우리나라 차세대 수출상품으로 떠오르려면 생산농가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서 젊은층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정부 지원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식업체들 사이에서는 흑마늘의 식재 활용 가능성을 인지하고 흑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흑마늘 엑기스로 육수를 만들어 흑마늘 족발을 개발한 사례부터 흑마늘 소스를 이용한 닭갈비, 흑마늘 와인까지 등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아이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조만간 흑마늘 소금과 흑마늘 양념 등 조미료용을 비롯한 흑마늘의 식재료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평한다. 남해마늘연구소도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외식업체들은 흑마늘을 활용한 메뉴개발 등 식재료화의 가능성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고품격 흑마늘 ‘햇섬초’ 주요 제품

햇섬초 흑마늘 프리미엄 진액골드(80㎖, 30팩)

● 원재료에서 흑마늘 발효과정까지 단계별 철저한 관리로 생산된 제품.
● 저온추출·진공농축으로 냄새가 없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며 한팩 당 흑마늘 한통반 이상 함유된 프리미엄 제품.







햇섬초 흑마늘 양갱

● 흑마늘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양갱으로 만든 제품.
● 흑마늘 고형분이 30% 이상 함유돼있으며 저열량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음.










햇섬초 맛있는 통 흑마늘

● 생마늘을 굽거나 삶지 않고 일정한 온도에서 자가 발효 숙성시킨 제품.
● 마늘 특유의 지용성 성분을 수용성인 S-아릴시스테인으로 변화시켜 마늘의 냄새 제거는 물론 영양분의 체내 흡수까지 탁월한 제품.









햇섬초 흑산100

● 청정 남해군 마을의 최상품 마늘만을 선별해 60여일간 자연 숙성시킨 친환경 흑마늘 진액.
● 피로회복과 고혈압 및 항암예방에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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