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결산·2013 전망 / 한식 프랜차이즈
2012 결산·2013 전망 / 한식 프랜차이즈
  • 김성은
  • 승인 2013.01.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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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각으로 변신하는 한식업계
내실다지기 주력 … 한류열풍 타고 글로벌 시장 진출
2012년 한식업계는 지속되는 경기불황을 예측하고 대비해 신성장동력을 찾고, 기존 브랜드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한 한해였다. 대부분의 한식기업에서 오래된 브랜드 이미지를 젊은 감각으로 리뉴얼하고 신규 론칭한 브랜드가 안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고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 한해이기도 했다.

●지루함 벗고 새롭게 리프레시

업계 관계자들은 2012년을 매출 증감율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불황타개를 위한 전방위적인 한식업계의 노력이 빛난 한해로 평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부분의 한식 업종이 스테디셀러 메뉴를 지향하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가 지루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업계에서는 ‘젊은 감각’으로 브랜드를 리뉴얼해 매장 매출을 활성화하는 것에 주력했다.

놀부는 젊은 여성고객층을 공략해 ‘미인(美人)’을 콘셉트로 한 브랜드 리폼을 진행,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원할머니보쌈은 새로운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개발 및 적용해 변화를 시도했다. 죽이야기는 시루빵과 항아리 커피라는 신메뉴를 론칭해 젊은 고객유치는 물론, 브랜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었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투자를 아끼지 않고 내실다지기에 주력한 점도 2012년 한식업계의 흐름이었다. 본죽은 원자재값 상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15개 품목에 대한 식자재 가격을 인하했으며, 가맹점의 형평성을 고려한 러닝로열티 제도를 도입해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은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펼쳤다. 채선당은 대규모 자체 통합물류센터를 신축해 최신의 물류유통시스템과 ERP 전산시스템을 갖춰 고객에게는 품질 만족도를, 가맹점주에게는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기업경영의 해답 해외에서 찾다

불황타개를 위한 기업의 여러 가지 정책 중 해외진출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업종중에서도 한식업종의 해외진출이 한류열풍을 타고 더욱 힘을 얻은 한해였다.

원앤원, 더본코리아 등은 지난해에 이어 일본, 중국 등의 시장에 꾸준히 진출할 예정이며, 채선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호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죽이야기를 운영하는 대호가는 해외가맹점의 매출이 평균 20% 이상 향상될 정도로 성과가 높다고 밝혔다. 올해는 중국을 기점으로 해외에도 30여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며, 동남아시아에는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2013년은 더욱 전문화된 아이템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층은 더욱 세분화되고 메뉴군은 단일화돼 해당 브랜드만의 전문성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불안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예비창업자들의 안정적인 브랜드에 대한 소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놀부NBG - 놀부보쌈 외 6, 젊고 건강한 브랜드로 리뉴얼

놀부보쌈 외 6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주)놀부NBG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자사모델 싸이의 활약과 더불어 기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신규 브랜드 론칭 등 변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놀부보쌈과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는 ‘미인(美人)’을 콘셉트로 한 브랜드 리폼을 진행해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신규 브랜드인 설렁탕 전문점 ‘담다’를 론칭해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서고 있다. 올해 놀부는 ‘美人놀부’라는 슬로건을 통해 이를 콘셉트로 한 브랜드 리뉴얼을 지속, 더욱 젊고 친근한 브랜드로 고객에게 한층 다가설 계획이다.

●원앤원(주) - 원할머니보쌈 외 5, 신규브랜드로 신성장 동력, 해외진출 러시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고 있는 원앤원(주)은 2011년 625억의 본사 매출에서 10% 상승한 690억원의 본사 매출로 2012년을 마감했다. 매장수는 350개로 전년대비 10개 매장이 늘어난 수치다.

원앤원은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규브랜드인 ‘모리샤브하우스·모리바베큐하우스’와 커피전문점 ‘커피에투온’의 론칭 및 가맹사업이 어느정도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기존 브랜드인 원할머니보쌈의 경우 새로운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를 개발·적용해 변화를 시도했으며, 중국 청양과 천태에 매장을 오픈,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 한해였다. 원앤원은 올해 해외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아이에프(주) - 본죽 외 4, 가맹점과 상생경영에 주력

본아이에프는 전년대비 매장이 93개 늘어난 1415개 매장으로 지난 한 해를 마감했다. 특히 본도시락이라는 신규 브랜드 위주로 활발한 가맹사업을 펼친 결과 100호점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본아이에프는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에도 주력한 한해라고 밝혔다. 가맹점에게 가장 민감한 상권을 보호해 주기위해 상권별 출점수를 제한하고 15개 품목에 대한 식자재 가격도 인하하는 등 가맹점의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또한 가맹점 형평성을 고려한 러닝로열티 제도를 도입, 매출이 적은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실천했다.

본아이에프는 올 상반기 환자용 기능성 죽 ‘닥터본죽’을 출시해 리딩브랜드로서 기능성 죽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더본코리아 - 새마을식당 외 24, 신메뉴 개발, 다브랜드 전략 고수

400개 매장을 돌파하며 2012년을 마감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다양한 사업방침 중 해외진출에 가장 주력했던 한 해라고 밝혔다.

특히 새마을식당, 제순식당 등이 일본에 진출했으며, 본가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매장을 열었다. 백스비빔 익스프레스는 중국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더본 재팬이라는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식문화 진출의 신호탄을 알린 한해이기도 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단체 급식 브랜드인 맛기정을 론칭해 프랜차이즈 외식기업의 급식시장 진출로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도 변함없이 지속적인 신메뉴 출시와 신규브랜드 론칭이라는 기업의 다브랜드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며, 생계형 위주 프랜차이즈 브랜드 개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채선당 - 채선당 외 3, 내적역량 강화로 불황에도 선전

채선당은 2012년 565억원의 본사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맹점은 2011년에서 35개 늘어난 302개로 2012년을 마감, 샤브샤브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지난해 초에는 남양주 진건읍에 대규모 자체 통합물류센터를 신축해 최신 물류유통시스템과 ERP 전산시스템을 갖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회사의 내적 역량 강화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슈퍼바이저 전문가 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슈퍼바이저 역량을 강화 시키고 업무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

채선당은 올해 전국 400개 매장 출점 목표 아래, 가맹점 개설 확대는 물론 기존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대호가 - 죽이야기 외 1,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 론칭할 것

죽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는 (주)대호가는 2012년 가맹점 매출 포함 33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21%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가맹점은 45개 매장이 증가해 400호점을 돌파했다.

대호가는 올해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련된 외식업 아이템을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 등 핵가족이 증가함에 따라 테이크아웃 전문매장 형태로 구성해 가맹점 입장에서는 소자본창업이 가능하도록 모델링할 계획이다.

김성은 기자 fresh017@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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